美캠프(동두천 소재 북캐슬) 반환, 시설물 대체 암초 '반쪽'될판

오연근 기자

발행일 2020-03-09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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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북캐슬2
동두천시 소재 미 반환공여지 북 캐슬 캠프가 주한미군 식자재창고부지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제외한 동편 일부에 대해 국방부가 환경오염 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국방부, 환경오염 정화작업 진행중
미군 식자재창고 이전 불가 걸림돌
미반환부지 57% 달해 실효성 지적
市 "처분만 기다려… 답답한 입장"


동두천시에 소재한 미 반환 공여지인 북 캐슬 캠프가 미군 측의 부대 내 시설물 대체 요구란 암초를 만나 반쪽짜리 반환 공여지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지난 2015년 반환받은 캠프 캐슬 미 반환 공여지는 전체 28만여㎡로, 동·서 캐슬 캠프 부지(15만6천260㎡)에 동양대학교가 2016년 북서울캠퍼스를 개교했고 잔여지인 북 캐슬 캠프는 국방부가 지난해부터 환경오염 정화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까지 환경오염 정화부지 면적은 전체 8만7천여㎡ 중 3만7천여㎡에 불과한 반면 미 반환부지는 북 캐슬 캠프 전체 57.7%(5만719㎡)를 차지해 실효성이 떨어진 반쪽짜리 반환이란 지적이다.

시는 지난 2018년 산업클러스터였던 발전종합계획에 향후 도시 성장을 예상해 북 캐슬 캠프 지역을 주거단지로 변경했지만 주한미군 식자재 창고로 사용되면서 토지 활용목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국방부에 주한미군 식자재 창고 대체시설 이전 마련을 건의했지만 이 시설이 미2사단 캠프 케이시와 연계해 사용하고 있고 인접 미군 공여지로도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북 캐슬 캠프는 주한미군이 시설 사용을 마칠 때까지 손 놓고 기다려야 할 처지라고 설명했다.

반환시기가 불확실한 식자재 사용창고로 인한 파급은 분리 정화로 인해 현재 226억원 환경정화 비용이 급상승하게 되는 등의 비용 손실과 함께 지난해 12월 반환된 쉐아 사격장처럼 활용도가 거의 없는 형국이라고 시는 판단했다.

또 시는 캠프 모빌도 활주로 부지를 제외한 수해복구 공사부지 5만㎡를 선 반환해 줄 것을 2010년 6월 국방부에 단계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분과위의 환경협의가 진행 중이어서 수해복구공사에 대한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식자재 창고가 반환되지 않으면 북 캐슬 캠프는 시 발전종합계획 은 첫발도 내딛지 못하게 된다.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지자체 입장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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