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7]수도권 입성 5년만에 '취업률 1위' 경동대학교

국내 일 Job고 글로벌 리더로… 내일에 로켓 단다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20-03-10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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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고성·원주 이어 2014년 양주에 메트로폴캠
취업률 연평균 2.5%p씩 올라 작년 82.1%
전국 4년제 64.2% 대비 '압도적 성장' 주목

외교관 출신 교수 초청 취업특강 매회 만석
외국인 학생 교류·영어 연수 등 역량 강화
'신중년 아카데미' '경기 꿈의 대학' 운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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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대학교(총장·전성용)에는 항상 '취업사관학교'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학교를 홍보하는 자리에선 특히 빠지지 않는 수식어다. 학교 교직원·교수·학생은 물론 이제는 외부에서조차 수긍하는 분위기다.

 

여기에는 합당한 근거가 있다.

그중 하나가 전국 대학 졸업자 취업률 조사자료다. 

 

교육부가 각종 대학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대학알리미'에 올린 2019년 기준 대졸자 취업통계를 보면 경동대는 취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경동대가 기록한 취업률은 82.1%로 전국 207개 4년제 대학 중 1위다. 

 

경동대가 80%대 취업률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번 성적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수도권 입성 5년 만에 이룬 성과란 점이다.

경동대는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에 따라 지난 2014년 양주시에 도시공간과 산업수요 중심의 메트로폴캠퍼스를 개교했다. 

 

현재 이곳에서 운영 중인 학과는 유아교육과, 경찰학과, 행정학과 등 16개 학과에 이른다. 강원도 고성과 원주 캠퍼스에서의 성공신화를 수도권에서도 써내려 가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경동대학교 전경(메트로폴캠퍼스)
경동대학교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전경. /경동대 제공

# '취업사관학교' 수도권에서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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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에서 경동대가 거둔 성과에는 남다른 점이 있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성장세가 수그러들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 사이 취업률이 하락한 때는 단 한해도 없다. 

 

2015년 69.5%에서 지난해까지 연평균 2.5% 포인트씩 상승했다. 지난해만 두고 보면 졸업생 10명 중 8명이 두터운 '취업 장벽'을 뚫은 셈이다. 전국 평균(64.2%)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이 정도면 '취업사관학교'란 이름값을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하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고 있다. 여전히 얼어붙은 고용상황 속에서 대졸자 신규채용시장 또한 냉각기를 못 벗어났기 때문이다.

김금찬 산학취업처장은 "졸업생 취업률 확대를 대학의 지향점으로 하는 데 구성원 모두 의견 일치를 보았다"며 "총장의 리더십과 잘 짜여진 지원체계는 취업률 상승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이번 취업률 성과가 수도권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학 홍보 관계자는 "취업률은 올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동대는 취업률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취업의 양적 성장을 넘어 이제는 질적 성장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해외취업 지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20년 동계 기숙 집중학습(MOM스쿨)
경동대학교가 올해 1월 학생들의 토익(TOEIC) 준비를 돕는 동계 기숙학습 스쿨(MOM)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동대 제공

# 올해 해외취업 성과 가시화


지난해 경동대는 해외취업의 원년이나 다름없는 해였다.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거나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7월 '글로벌네트워킹 캠프'가 시작을 알렸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 외국인 학생 111명이 대학 초청으로 방한해 경동대 학생들과 합숙하며 다양한 교류활동을 가졌다.

신입생 대상의 해외체험·영어연수와 미국·호주 해외실습은 지난해 더욱 확대됐다. 2008년 시작된 이래 해외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원자는 점점 늘어 경쟁률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이어 해외 주재 외교관 출신 교수들을 초청해 진행한 해외취업 특강은 매회 만원사례를 이룰 만큼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생생한 해외취업 성공사례를 접할 수 있어 현실적인 조언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학 측은 해외취업 지원이 올해는 수치상으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이미 해외에서 채용이 결정된 학생도 다수 나온 상황이다.

전성용 총장은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학생들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라며 "학생들에게 혁신적 마인드를 심어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것이 어려운 국내 취업여건 돌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대는 프로패셔널 칼리지
경동대학교가 지난해 외교관 출신 교수를 초청해 연 해외취업 강의는 현실적인 해외취업의 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대 제공

# 대학교육의 지역사회 확장


경동대는 잘 갖춰진 학내 교육시스템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일에도 나서고 있다. 

 

평생교육이 대표적이며 양주 캠퍼스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평생교육을 통해서는 지역 주민에게 주로 직업이나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양주시에서는 은퇴세대인 50·60대 중년에게 제2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신중년 뉴 스타트 아카데미'에서는 약초, 합창단, 실버 체조지도사, 커피 핸드드립 등 4개 분야 144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경기도교육청과는 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대상의 25개 강좌로 구성된 '경기 꿈의 대학'을 운영 중이다.

또 '창의미래학교'를 열어 초등학생들에게 드론과 3D 프린팅, 로봇 기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019 경동대학교 국제네트워킹캠프
경동대학교는 지난해 7월 해외 대학생들을 초청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증진을 위한 교류행사를 진행했다. /경동대 제공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될 바리스타, 핸드 드립, 소믈리에 등 자격증과 일반 과정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플라워 디자인, 화훼장식기능사 등 각종 화훼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도 열린다.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주민을 위한 평생교육도 마련된다.

경동대는 '도시공간과 산업수요 중심'이란 양주 캠퍼스의 특성을 살려 경기 북부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교육사업을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협력확대는 새로운 공공수요를 창출해 장기적으로 양질의 취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을 비롯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지역 산업 거버넌스를 통한 일자리 연계 등을 꼽을 수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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