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산탄젤로 이어 어나이도 '자진 이탈'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3-09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기업은행, 잔여연봉 요구도 수용
한국전력 가빈 "내 의무 다할 것"
비예나·헤일리도 리그 완주의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최근 '자진 퇴출'을 요구한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가 결국 한국을 떠났다.

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V-리그가 중단되자 어나이는 지난 3일 구단측에 리그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구단측은 시즌 종료 시까지 함께할 것을 권유했지만 지난 6일 선수의 뜻을 존중·수용키로 했다.

구단과 선수측은 정규리그 종료 확정 시점을 기준으로 잔여 연봉 지급에 대한 서로의 뜻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6개 팀 중 5위이면서 6라운드 3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당초 어나이는 "천재지변이 발생한 것이니 잔여급여까지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구단은 어나이와의 합의 끝에 6일치인 5천달러를 지급하게 됐다.

어나이는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감염 우려로 계약을 해지한 남자부 삼성화재 산탄젤로에 이어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이들과는 달리 한국에 남기로 한 용병들은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다.

남자부 한국전력의 베테랑 가빈은 팀이 올 시즌 6승 26패로 최하위의 성적을 달리고 있지만 시즌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가빈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캐나다에서 입국제한이나 금지 조치가 나와 가족과 떨어져 한국에서 오랫동안 발이 묶일 수 있다"면서도 "리그 재개 시기와 관련한 한국배구연맹(KOVO)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할 수 있는 한 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자부 2위 대한항공의 비예나는 100% 상태로 뛰기 위한 준비 철저를, 여자부 1위 수원 현대건설 헤일리는 동요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의사를 각각 보이며 정규리그 완주 의지를 비쳤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