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출신 레전드들 '여자농구 사령탑 도전'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3-09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전주원·정선민·하숙례, 감독 지원
김태일 '청일점'… 내일 면접 진행


2020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을 누가 맡을지 주목된다.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도쿄올림픽 본선을 대비해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끌 감독을 지난 6일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김태일(60), 전주원(48), 정선민(46), 하숙례(50)씨 등 모두 4명(이상 신청순)이 응모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가운데 3명이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여성 지도자라는 점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인천에 연고를 둔 신한은행 농구단과 깊은 인연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하숙례 신한은행 코치가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하 코치는 지난달 초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이문규 전 감독을 도와 대표팀의 올림픽 진출을 뒷받침했다.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현역 시절 코오롱에서 뛰었던 하 코치는 용인대 감독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팀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와 정선민 전 신한은행 코치는 현역 시절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이자, 당시 안산이 연고지였던 신한은행(2014년 인천으로 연고지 이전)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신한은행은 2007년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현재 신한은행의 간판 김단비가 인천 명신여고를 졸업하고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갓 입단했을 때가 2007년이었다.

전 코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쿠바와 경기에서 한국 농구 사상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정 전 코치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여자농구의 전설들이다.

이번에 남성 지도자로는 유일하게 응모한 김태일 전 금호생명 감독은 남자프로농구 골드뱅크 코치와 아시아 U-20 농구선수권대회 여자 청소년대표팀 감독 등을 지낸 바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여자농구 대표팀 새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면접 평가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임승재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