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집으로 돌아온 김목경 '30년 블루스 인생' 만난다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20-03-10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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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경
데뷔 30주년 맞은 김목경. /채널넘버식스 제공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원곡자로 유명
포크·컨트리 요소 '가미' 기타연주도 특색
내달 22일 인천문예회관 커피콘서트 마련


한국의 '에릭 클랩튼'으로 불리는 블루스 음악의 거장 김목경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7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기타리스트이자 보컬리스트,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목경은 2008년에 6집 'Blues'를 냈으며, 12년 만에 이번 앨범을 내놓았다. 7집에는 9곡이 수록됐다.

김목경은 고(故) 김광석이 불러 히트시킨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의 원곡자이기도 하다. 오랜 세월 공을 들여 만든 노래들로 7집 앨범을 구성했다.

이번 앨범은 한국의 블루스 음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가늠하는 척도와도 같다. 때문에 김목경에게는 단순한 일곱 번째 앨범이 아니라 데뷔 후 30년 동안의 음악적 자산의 총체일 수밖에 없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은 블루스에 기반을 두고 포크, 컨트리 등의 요소가 적절히 어우러진 대중성과 음악성이 돋보인다.

또한 그룹 무당의 '멈추지 말아요', 한대수의 '하룻밤'을 김목경의 음악 스타일로 재탄생시켰다. 기타 연주의 아이디어도 풍성하다.

그의 투박한 목소리를 어루만지는 듯한 슬라이드 기타와 도브로 기타의 연주는 블루스의 음악적 생명력이 어떻게 지속되는가를 증명하고 있다.

1990년 데뷔 이래 '블루스 맨'으로 외길 인생을 살아온 김목경은 오는 4월 22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회관의 마티네 콘서트인 '2020년 커피콘서트'에서 인천의 음악팬들과 직접 만난다.

그는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부르지마' 등 대표곡을 비롯해 이번에 발표한 7집 앨범의 수록곡 등을 자신의 밴드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콘서트'의 특징인 관객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30년 동안의 음악 인생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줄 예정이다.

전통 블루스와 포크, 컨트리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적 요소에 기반한 연주를 통해 세계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김목경은 특유의 '한(恨)'의 정서가 어우러진 블루스 음악의 묘미를 관객들에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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