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인천항 1·2여객 전년比 15.6%↓
사실상 '올 스톱'… 정부지원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송이 중단된 인천항 한중카페리 업계가 물동량마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인천항 한중카페리 화물 하역사들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만7천60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한중카페리 물동량 2만861TEU보다 15.6%나 줄어든 것이다.
1~2월을 합친 물동량은 감소 폭이 더 컸다. 지난해 1~2월 물동량은 6만137TEU에 달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7.8% 감소한 4만9천424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한중카페리 업계에서는 지난달 중순까지 여객과 화물 운송이 사실상 '올 스톱'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주 2~3항차를 운항하는 한중카페리가 한 차례만 다닌 데다, 항차당 10~20TEU의 화물만 수송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여객 운송은 지난 1월 28일부터 완전히 중단됐다.
한중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 중국 항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항로별 물동량이 평상시의 50%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2월 하순부터 일정 부분 물동량은 회복하고 있지만, 여객 운송 재개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중카페리 선사들은 정부 자금이 빨리 지원되길 바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한중카페리 선사에 기업당 2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진흥공사가 금융기관에 300억원을 예치하면 금융기관은 예치금 한도 내에서 선사에 저리(2%)로 경영자금을 대출하게 된다.
하지만 해양진흥공사에서 자금 예치도 시작하지 않아 한중카페리 선사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와 금융기관들이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한중카페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사실상 '올 스톱'… 정부지원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송이 중단된 인천항 한중카페리 업계가 물동량마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9일 인천항 한중카페리 화물 하역사들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제1·2국제여객터미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만7천605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한중카페리 물동량 2만861TEU보다 15.6%나 줄어든 것이다.
1~2월을 합친 물동량은 감소 폭이 더 컸다. 지난해 1~2월 물동량은 6만137TEU에 달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17.8% 감소한 4만9천424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한중카페리 업계에서는 지난달 중순까지 여객과 화물 운송이 사실상 '올 스톱'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주 2~3항차를 운항하는 한중카페리가 한 차례만 다닌 데다, 항차당 10~20TEU의 화물만 수송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여객 운송은 지난 1월 28일부터 완전히 중단됐다.
한중카페리 업계 관계자는 "2월 중순까지 중국 항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아 항로별 물동량이 평상시의 50%도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2월 하순부터 일정 부분 물동량은 회복하고 있지만, 여객 운송 재개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중카페리 선사들은 정부 자금이 빨리 지원되길 바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한중카페리 선사에 기업당 20억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진흥공사가 금융기관에 300억원을 예치하면 금융기관은 예치금 한도 내에서 선사에 저리(2%)로 경영자금을 대출하게 된다.
하지만 해양진흥공사에서 자금 예치도 시작하지 않아 한중카페리 선사들의 속만 타들어 가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와 금융기관들이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며 "한중카페리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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