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도 내달까지 '올스톱' 태극전사 랭킹 동결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3-1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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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올림픽 예선 취소
'출전 강행' 부상자들 한숨 돌려
5월 두차례 대회 '올인할 상황'


한국 남녀 유도대표팀이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도쿄 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3월 10일자 15면 보도) 국제유도연맹(IJF)이 4월까지의 국제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랭킹 포인트 추가 획득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 유도대표팀은 일단 한숨을 돌리면서도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IJF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개최한 집행위원회 회의 결과 유도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고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4월30일까지 예정된 모든 올림픽 예선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 그랜드슬램(13~15일), 조지아 그랑프리(27~29일), 터키 그랑프리(4월3~5일), 몽골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4월16~19일) 등 4개 국제대회가 취소됐다.

바쿠 그랜드슬램(5월8~10일)과 카타르 월드마스터스(5월28~30일)만 남았다. 하지만 두 대회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취소될 수 있다.

대표팀 중 경기도에는 남자 100㎏급 세계랭킹 1위 조구함(수원시청)을 비롯해 안바울(66㎏급 13위)·안창림(73㎏급 12위·이상 남양주시청), 여자 정보경(52㎏급 19위)·권유정(57㎏급 23위·이상 안산시청) 등 5명이 활약 중이다.

당초 IJF는 올해 5월까지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간 선수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줄 계획이었지만 국제대회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출전 기준도 바뀔 여지가 생겼다.

물론 한국 유도대표팀도 영향을 받게 됐다. 당초 대표팀은 7일 개막 예정이었던 모로코 라바트 그랜드슬램과 13일부터 열릴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로코 대회는 취소됐고 러시아 당국이 한국인 격리 조처를 내리면서 출전을 포기했다.

만약 IJF가 다른 방안 없이 기존 기준대로 올림픽 출전권을 배부하면 한국 대표팀은 5월에 열리는 두 차례 대회에 올인해야 한다.

선찬종 대한유도회 전무이사 겸 남양주시청 감독은 "IJF의 결정을 존중한다. 조구함은 랭킹이 떨어져도 티켓 확보에 문제없지만 다른 선수들은 랭킹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선수들은 부상에도 랭킹전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천만다행"이라면서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IJF 주요 간부가 유럽 인사들이기 때문에 5~6월 대회도 연기·취소될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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