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구월동 '원영참치'

혀끝에서 녹는 참치회, 가슴 뚫어주는 동태탕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20-03-16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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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게 녹여야 제 맛" 점심특선 추천
초밥·돌솥알밥에 뜨끈한 맑은국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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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참치 맛집이 있다.

가천대 길병원 권역외상센터 뒤편 골목에 '원영참치'라는 간판을 내건 곳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참치회가 생각나 발걸음을 하는 직장인들로 넘쳐난다. 저녁때도 회식 장소로 인기다.

점심 메뉴로는 '런치 특선'(특선 초밥 정식, 특선 회 정식)이 가장 잘 나간다.

'원영참치' 조재원(43) 실장이 추천하는 특선 회 정식은 참치회, 초밥, 알밥, 동태탕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눈다랑어 뱃살·등살, 황새치 등살 등 신선한 참치회를 맛볼 수 있다.

조 실장이 대뜸 "요리할 줄 아느냐"고 물었다.

김치찌개 정도는 끓일 줄 안다고 했더니, "바글바글 끓는 국물의 간을 보려고 숟가락으로 떠서 식히는 것은 입을 델 수가 있어서지만, 뜨거우면 맛을 제대로 못 느끼기 때문"이라는 그는 "반대로 꽝꽝 언 참치회는 씹기만 바쁘고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참치회는 해동의 차이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며 "손님들이 드시기 편하게 하려고 적절하게 해동해서 내놓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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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 회 정식을 주문하면 초밥도 맛볼 수 있다.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낸 밥알과 회(참치·새우·연어 등)가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그 맛이 일품이다. 초밥이 맛있어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참치회와 초밥을 얼추 다 먹어갈 때쯤이면 돌솥 알밥과 동태탕이 나온다. 알밥은 날치 알, 볶음 김치, 단무지, 김 가루, 깨 등이 들어간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알밥을 한 숟가락 떠서 후후 불어 입에 넣으면 꿀맛이 따로 없다.

맑은국으로 뜨끈하게 끓여내는 동태탕은 감칠맛이 돈다. 조 실장은 "대구 특유의 비릿한 맛을 잡기 위해 쌀뜨물을 쓴다"면서 "다시마, 파, 무 등을 푹 끓인 육수도 들어가 더욱 깊은 맛이 난다"고 말했다. 정갈하게 나오는 반찬도 맛이 좋다.

특히 참치회를 뜨고 남은 굵은 뼈를 넣고 쪄내는 김치찜이 인기다. 조 실장은 "우리 밥상에 김치가 빠질 순 없다"며 "손님들이 백김치와 함께 내놓는 김치찜을 좋아하신다"고 했다. 상차림 때 반찬과 함께 나오는 새콤달콤한 참치회 무침도 입맛을 돋게 한다.

점심 메뉴로 런치 특선이 있다면, 저녁때는 디너 정식(사장님 디너, 사모님 디너)이 있다. 2만~3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참치회, 샤부샤부, 초밥, 알밥, 튀김 등을 고루 맛볼 수 있다.

런치 특선은 초밥 정식이 1만1천원, 회 정식이 1만3천원이다. 디너 정식은 사장님 디너가 2만8천원, 사모님 디너가 2만원이다. 주소: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2-29 2층. 문의:(032)426-8580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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