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영상위원회가 소개하는 온라인 독립영화 상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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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의 '씨네인천 극장' 캡처. /인천영상위원회 제공

'집 밖은 위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영화팬들의 극장 나들이도 극감했다. 이에 대한 연쇄 작용으로 개봉이 연기되고, 시사회 취소, 급기야 상영관의 휴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팬들의 즐거움이 사라진 이때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온라인 독립영화 상영관을 소개한다.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씨네인천 극장'을 비롯해 4곳이다.



인천영상위원회는 2011년부터 인천 영화인들의 작품을 제작 지원하는 '씨네인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작 수는 현재까지 99편에 달한다. 그중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 17편을 모아 온라인에서 상영하는 '씨네인천 극장'을 운영 중이다. 선정된 작품들은 미쟝센단편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인디포럼, 정동진독립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지역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상영작들이다. 그중에서 '걷기왕'을 연출한 백승화 감독의 '지각생들'과 최근 장편영화 '이장'의 개봉을 앞 두고 있는 정승오 감독의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무려 219편의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는 '네이버 인디극장'은 네이버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독립영화 플랫폼이다. 독립영화를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현실보다 현실같은', '품위있는 배우의 비밀', '소녀들은 자란다' 등 흥미로운 주제의 기획전들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기획전에 맞춰 동명의 네이버 포스트에 감독과의 인터뷰, 작품 정보, 연출 의도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유튜브에서도 독립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2017년 오픈한 유튜브 채널 '픽코드 필름'은 하드디스크에 잠들어 있는 영화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현재는 약 3만명이 구독하며 180여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대형 채널이다. 픽코드 필름만의 가장 큰 특징은 색깔로 나누어진 분류 시스템이다. 드라마 장르의 '그린', 액션 장르 '블루', 로맨스 장르의 '핑크', 코미디 장르 '옐로우', 실험 및 호러장르 '그레이'까지 총 5개의 분류에 따라 영화를 구별하고 있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 스트리밍 플랫폼 '퍼플레이'도 2019년 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회적기업 ㈜퍼플레이컴퍼니에서 새롭게 출시한 플랫폼으로, 여성 캐릭터가 주체적으로 등장하는 영화 또는 성 평등 가치를 담은 국내외 영화 60여편을 상영하고 있다. 상영에서 그치지 않고 영화 정보 및 리뷰, 비평 등을 담은 무료 온라인 매거진 '퍼줌'도 발행 중이다. 퍼플레이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퍼줌'을 구독하면 된다.

인천영상위 관계자는 "'기생충'의 투자사로 잘 알려진 '바른손'이 차세대 영화 플랫폼 구축에 뛰어드는 등 온라인 영화 배급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도 많은 독립영화들이 영화제가 아니면 관객과 만날 기획가 없는 상황에서 영화를 소비하는 방식이 점차 변화함에 따라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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