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강행' 입장서 방향 전환?

연합뉴스

발행일 2020-03-17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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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회의
바흐 위원장 "WHO 따를 것"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대책 마련 차원에서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AFP통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IO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18일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국제연맹은 물론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들과 현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회의"고 전했다.

한 국제연맹 관계자도 AFP통신에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IOC의 대응 방안들을 살펴보고 각 국제연맹은 질문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제보건기구(WHO)가 지난 12일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IOC가 종목별 국제연맹 대표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는 사실 만으로도 큰 관심거리다.

IOC 대변인은 "올림픽 파트너들과 정기적인 대화와 정보를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도쿄올림픽 종목별 예선 일정이 코로나19 때문에 연기와 최소가 이어지면서 국제연맹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서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바흐 IOC 위원장도 최근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WHO 조언에 따르겠다"고 전제한 뒤 "대회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올림픽 강행'에서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이 때문에 종목별 국제연맹들은 이번 화상 회의를 통해 바흐 위원장에게 올림픽 예선전 연기와 취소에 따른 도쿄올림픽 출전권 배분 문제 등의 어려움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사견을 전제로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 방안까지 언급한 터라 자칫 이번 회의에서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한 국제연맹들의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화상 회의에는 대한탁구협회장인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국제탁구연맹(ITTF) 집행위원 자격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도 화상 회의에 함께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