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대회 결국 연기… 9월 개최 '대안'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3-17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도체육회, 서면 심의통해 의결
'150억 투입' 고양 피해 불가피
생활체육대축전과 통합안 고개

오는 5월 고양시에서 열릴 제66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결국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연기됐다.

16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도민체전 잠정 연기 결정을 위해 최근 열린 제13차 운영위원회 서면 심의에서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의결했다. 도체육회는 이 같은 결과를 17일 공문을 통해 31개 시·군체육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민체전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여 개막식만 연기된 채 추가 일정 변경 없이 대회를 치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선 제기됐지만,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 상태로 유지하고 있어 도민체전 운영위원들은 대회 연기쪽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당초 5월13~17일까지 나흘간 고양시 일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66회 도민체전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 등은 고양종합운동장 등 경기장 개보수 공사에 6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총 150억 원을 투입했지만, 잠정 연기 결정으로 시는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잠정 연기된 도민체전은 대안으로 오는 9월18일 예정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함께 치르는 통합안도 제기되고 있어 고양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축소에 따른 각종 부담을 떠안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운영위의 최종 연기 결정에 따라 이재준 고양시장 등에 도민체전 일정 변경과 관련한 긴급 면담을 신청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가 지금이라도 종결 선언된다면 도민체전을 원안대로 추진하고 싶지만 그런 환경이 아니라 안타깝다"며 "이 시장과의 면담에서 좋은 대안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양시 핵심 관계자는 "운영위 서면 심의에 앞서 이 시장이 도체육회에 수차례 걸쳐 도민체전을 한 달만 연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면서 "도체육회에서 우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면담이 성사될지는 의문이다. 조만간 비서실에서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도민체전의 연기로 인해 제10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도 순연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