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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소방서 상황대책반 안병문 대원이 컴퓨터 모니터를 지켜보며 코로나19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
확산초기 자체팀 편성 선제대응
휴일도 반납 주야간 2개반 활동
투입대원들 '관리실' 격리 체크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등의 긴박한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 24시간 초긴장 상태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양평소방서 코로나19 상황대책반의 한 소방대원이 전해준 첫 말 한마디에서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대원들의 현재 모습을 연상케 한다.
상황대책반은 현장대응 단장을 중심으로 한 대응전략팀 등이 평일은 물론 주말, 휴일에도 주·야간 2개반으로 근무자를 편성해 긴급 상황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대책반원들은 기본적으로 교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의심환자 발생 등의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면 대응 매뉴얼에 따른 부서별 업무 연락, 구급대 출동 요청 등의 업무 처리로 퇴근 시간을 넘기기 일쑤다.
양평 관내에서는 18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는 않고 있지만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느라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 응대와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상황대책반원은 "지난 2월24일 용문역에서 내린 70대 전철 승객이 고열로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하게 양평병원 응급실로 이송 후 검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바짝 긴장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소방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지난 1월28일부터 자체 상황대책반을 가동했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인근 시·군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난 2일 상황대책반을 확대 편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조경현 소방서장의 총괄 지휘 아래 주·야간 24시간 의심환자 이송 등의 급박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과 업무 연속성을 위한 대응 조치다.
소방서는 그동안 대구에 지원을 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국립교통재활병원 간호사 1명을 포함해 의심환자 등 17명을 이송했다.
이에 지난 2월25일부터는 코로나19 의심환자 등 이송에 투입됐던 119구급대원을 이송 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을 때까지 소방서 내 3층에 별도로 마련된 '감염관리 모니터링실'에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
이들 구급대원들은 짧게는 하루, 길게는 2~3일 모니터링실에 갇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지만 군민 안전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이를 기꺼이 감수하고 있다.
안병문 대원은 "상황대책반원들뿐만 아니라 소방대원 모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치의 소홀함 없이 각자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평상시와 달리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를 견뎌내고 있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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