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인천 남동갑]인천 지역승리의 보루… 여야 '강대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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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 압도적 득표율로 '보궐 당선'
유, 정치적 인지도·중량감 '강점'
교통 공약 공통점… 표심 안갯속

인천 남동갑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현역 더불어민주당 맹성규(57) 의원과 '재기'를 노리는 미래통합당 유정복(62) 전 인천시장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맹성규 의원은 여당 소속의 현역 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유정복 전 시장은 국회의원과 장관을 역임하고 전직 인천시장을 지냈다는 정치적 인지도와 중량감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지역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

남동갑은 지난 19대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남춘 현 인천시장(더불어민주당)이 두 번 연속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박 시장의 지방선거 출마로 진행된 2018년 보궐선거에 59.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다. 당시 2위 후보와의 득표율 격차는 2배를 넘었다. 당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맹 의원은 재선에 성공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제2경인선 광역철도와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B 노선이 차질없이 개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월곶~판교선 논현역 급행 정차' 등 교통분야 공약과 함께 보건·복지 공약을 잇따라 내놓으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유정복 전 시장은 정치적 인지도와 중량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3선 국회의원과 2번의 장관 경험이 있는 그는 2014년 인천시장에 당선돼 4년간 시정을 이끌었다.

이후 재선에 실패하면서 휴지기를 가졌지만, 당의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유 전 시장은 당 인천·경기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유 전 시장은 현 정권을 심판해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국민 모두가 하나 되는 공동체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인천발KTX 조기 개통과 논현역 신설, 경인전철 지하화 등 교통분야를 비롯해 경제와 문화·체육·복지분야에서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인천 남동갑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모두 인천지역 선거 승리를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지역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남동갑 선거구는 최근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15대부터 18대까지 신한국당·한나라당 소속의 현역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등 보수 텃밭으로 불리기도 했다"며 "승부를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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