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준 인천항… 전기·화학화물 유치 '활로찾기'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20-03-26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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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公, 남항 '컨' 터미널 부지 사업자 '라인올물류'
냉장·위험물 장치장 운영… 제조사 상대로 마케팅 강화


코로나19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어든 인천항이 전기·전자·화학 화물 유치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항 옛 CJ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 부지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사업자로 라인올물류(주)를 선정했다.

라인올물류는 이곳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화학 화물 등을 처리하는 연면적 7천442㎡ 규모의 '냉장·위험물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화학화물은 저온을 유지해야 하므로 온도 조절 기능을 갖춘 냉장 컨테이너에 담겨 옮겨진다.

이 때문에 전력공급시설을 갖춘 컨테이너 장치장에 보관해야 한다. 라인올물류가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사용할 부지에는 CJ대한통운이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할 당시 활용한 변전소가 있어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화학 화물 등을 처리할 수 있다고 인천항만공사는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는 냉장·위험물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 운영을 계기로 전기·전자 제품 소재와 화학 화물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은 인천항에 냉장·위험물 컨테이너 전용 장치장이 없어서 수도권이나 충북·충남지역 화물 대부분이 부산항이나 광양항을 통해 수출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화물이 인천항을 이용하면 운송 시간이 짧아지고,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전기·전자 제품 소재와 화학 화물 대부분이 수출 화물이어서 인천항 수입 화물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은 2천만명이 거주하는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어서 수입 화물 비중이 높다. 다른 나라에서 컨테이너가 들어와 화물을 내린 후 빈 상태로 반출되는 형식이다. 빈 컨테이너에 화물을 채워 수출하면, 인천항 컨테이너 항로가 많아질 수 있다.

특히 전기·전자 제품 소재와 화학 화물을 싣는 특수 컨테이너는 일반 컨테이너보다 처리 비용이 비싸 운수업체·하역사·선사 등의 이익이 늘어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올 1~2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규 물동량 창출 등을 통해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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