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고양갑]신인의 패기·3선의 관록 '치열한 삼파전'

김환기 기자

발행일 2020-03-2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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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지지율 비슷 표심 분리
통합, 보수 기본표 집중 '어부지리'
막판 단일화, 변수로 작용할 수도

고양갑은 4선에 도전하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초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이 '수성과 입성'을 놓고 본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출신인 문명순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예비후보로, 통합당은 미디어특별위원장인 이경환 변호사가 공천됐다.

정의당은 진보 정당의 간판스타 심상정 당 대표가 제19∼20대(17대 비례대표)에 이어 진보성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민주당 문 예비후보와 심 의원의 지지율이 비슷해 이른바 범여권 성향의 표심이 분리되고 있는 양상이다. 따라서 야당인 통합당 이 예비후보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모양새다.

민주당과 정의당의 갈등 속에 문 예비후보가 완주를 하면 통합당 이 예비후보가 보수진영의 기본표만으로도 '어부지리 당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금융경제 전문가로서 나라 경제를 살리고 군사시설 이전 및 군부대 재배치를 통해 남북 경제적 교류 확대에 맞춘 경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등 고양에 대한 애정과 책임 있는 집권여당 후보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문 예비후보는 "오래전부터 '범여권 연대는 없다'고 천명한 뒤 "올해만큼은 집권 여당이 등원해 국정 전략을 공유하고 낙후된 고양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경환 예비후보는 18대 손범규 전 한나라당 의원 이후 회복하지 못한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이 후보는 "낡아 빠진 진보이념에 희생양이 돼 10년간 발전이 정체된 고양시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경기북부 중첩규제를 풀어 남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북부 분도를 추진하고 경기북도청을 고양시로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심 의원은 25일 정의당 21대 고양지역 선거출마자들과 고양시의회에서 '고양 그랜드플랜'을 설명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심 의원은 "20대 총선에서도 선거운동 초기에는 표의 분산으로 자신의 지지율이 낮았지만 여유있게 승리했다"며 "지금은 역대 총선 중 최악의 상황으로, 양당대결 국면이 강화돼 국민 여러분이 마음의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이번 주를 기점으로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양갑은 세 사람의 각축 속에 막판 문명순과 심상정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양갑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8대 손범규 전 한나라당 의원을 거쳐 19~20대는 심상정 대표가 승리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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