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둥지 찾아 집떠난 후보들, 성적표 어떨까

김성주 기자

발행일 2020-03-26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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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안산상록을→고양병 도전
이종구, 서울강남갑→광주을 선택

4·15총선에서는 그간 활동했던 무대를 뒤로 하고 새로운 지역구 공략에 나선 후보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각오에 유권자들은 응원을 보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정치 철새'라는 따가운 비판도 받고 있어 각 후보들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광주을에선 미래통합당 소속 3선의 이종구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신의 지역구(서울 강남갑)를 태영호 후보에게 넘기고 대신 험지를 선택해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과 맞붙는다.

주민들과의 소통이 강점으로 꼽히는 임종성 의원이 다져온 지역에 도전이 결코 만만치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지만, 이종구 의원이 당선될 경우 다선 의원으로서의 역할, 경제전문가로서의 지역 활성화 등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선 김영환 전 국회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안산상록을을 떠나 고양병에서 통합당 후보로 정치권 복귀를 노리고 있다.

안양 출신으로 재선 도의원을 지낸 안기영(통) 후보는 과거 김성수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연고'를 살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양주에서 현 의원인 민주당 정성호 의원과 맞붙는다.

수원을 정미경 후보는 한동안 수원무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지만 자신이 국회의원을 지냈던 지역으로 돌아왔으며, 성남수정에 출마한 염오봉(통)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성남분당갑에 출마했던 이력이 있다.

특히 통합당 퓨처메이커로 선정된 후보들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역구를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임호영 안양동안갑 후보는 옆 지역구인 만안구에서, 광명을 김용태 후보는 서울 송파을에서, 시흥을 김승 후보는 안양 만안에서 각각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본선은 다른 지역에서 치르게 됐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짧은 시간 얼마만큼 주민들과 소통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당에서 전략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물을 배치한 만큼 지역구를 옮긴 것만 두고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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