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 예비후보 동행취재기]"청년들이 뭉쳤다. 보수가 달라진다"

김우성 기자

입력 2020-03-26 10:46:58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20032601001363600071381.jpg
김포본동에서 지나는 차량에 인사 중인 박진호 예비후보.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박진호(31) 미래통합당 김포시갑 예비후보에게 젊다는 건 큰 밑천이다. 지난해 12월 17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민들을 만나왔다.

공식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아침에도 그는 자전거를 타고 나와 사우동에서 김포본동으로 페달을 밟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대면접촉을 지양하기 위해 선택한 자전거로 하루 최소 4시간, 수십 킬로미터 구간에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박진호 예비후보의 발품유세에는 아내 정예나(32)씨와 선거사무원 박재영(26)·우성민(26)씨가 늘 동행한다. 선거사무장인 김용민(31)씨까지 평균연령 29.2세의 청년들이 올해 초부터 똘똘 뭉쳐 움직였다.

사무장은 박진호 예비후보와 김포 석정초·대곶중·통진고 동창이고, 사무원들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후배들이다. 인간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모인 것이다.

일행이 김포본동에서 자전거를 멈추고 휴식하던 중 박재영씨는 "진호형이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급식실 의자에 올라 '기존 1천원이던 공기밥을 500원으로 내리겠다'고 힘줘 말하던 광경이 잊히지 않는다"며 "형은 실제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진호형이 학생회장을 맡은 시기가 역대 학생회 가운데 가장 투명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2020032601001363600071382.jpg
박진호 예비후보가 선거운동 도중 잠시 휴식을 하고 있다. /박진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정확히 따지자면 박진호 예비후보가 지역을 누빈 건 자유한국당 전국 최연소 당협위원장에 선발된 2018년 1월부터다. 봉사활동 현장이 있다 하면 부르지 않아도 찾아갔다.

한 동주민센터 관계자는 "박진호 후보는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돕는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 말고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런 박진호도 요즘 지친다. 워낙 강행군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응원은 그를 다시 긴장케 한다.

박진호 예비후보는 "오늘 아침만 해도 모르는 분들이 일부러 차량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브이자를 해주시거나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워 주셨다"며 "보수진영이 참패한 2018 지방선거 때와 비교하면 젊은 분들의 반응도 많이 달라졌다는 게 느껴져 힘이 난다"고 말했다.

기존정치의 틀을 깨겠다는 신념을 밝힌 바 있는 박진호 예비후보는 최근 총선 후보마다 경쟁하는 방역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그는 "누구보다 김포에 애착이 많지만, 지금은 그런 활동이 오히려 방해가 될까봐 방역현장에서 사진 한 장 찍지 않았다"며 "국회의원이 된다면 보여주기식 법안 남발 등 구태정치를 거부하고 우리 정치의 작은 변화를 몸소 실천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우성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