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코로나19 대응 비상경영체제 돌입

정운 기자

입력 2020-03-26 17: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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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 하루 여객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공항산업 생태계가 붕괴 위기에 직면하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6일 구본환 사장 주재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공기업 최초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공항 하루 여객은 지난 1월 25일 전년 같은 날보다 16.1% 감소했다. 1년 전에 비해 여객 수가 감소하기는 공항 개항 이래 처음이었다. 2월 넷째 주는 51.1%, 3월 셋째 주에는 91.8% 감소하는 등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 이용객이 가파르게 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위기 상황 대처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심·청정 공항 구현 ▲수요 격감에 따른 단계별 비상 공항 운영 ▲공항산업 관련 업계 지원 확대 ▲항공 수요 조기 회복 기반 마련 ▲재무 관리 비상 대책 추진 ▲공항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비상경영 종합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안심·청정 공항 구현을 위해 국토교통부, 국립인천공항검역소 등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관련 빅데이터(해외 발생 동향, 개선 사항 등)를 활용해 감염병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항공 수요 감소와 관련해선 '3단계 비상운영 계획'을 추진한다. '7천~1만2천명', '3천~7천명', '3천명 미만' 등 하루 여객 수를 기준으로 3개 단계로 나눠 출국장 운영 축소 등의 조치를 검토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수준(여객 1만명 이하)이 일주일 이상 지속할 경우 1단계 조치로 출국장·입국장 운영 및 셔틀트레인 운행 축소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 등 공항 관련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 일일 여객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1만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이대로 가면 공항산업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했다"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공항산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상생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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