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단선 vs 복선' 여야후보 격돌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20-03-27 제4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42
26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와 화성갑 최영근 후보가 '신분당선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미경 후보 캠프 제공

통합당 정미경·최영근 기자회견
"단선땐 서수원 발전기회도 상실"

민주당 백혜련 '사업 원점화' 우려
"지역발전 현안마저 정쟁화 유감"


4·15 총선 수원을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구간 절반 이상이 '단선'으로 계획된 현재 사업안(3월20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각기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통합당 정미경(수원을) 후보는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이 단선으로 진행된다면 전철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할 뿐 아니라, 추후 서수원이 발전 기회도 상실하는 셈"이라며 "서수원이 시골 마을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복선으로 착공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영근(화성갑) 후보도 "단선은 확장성에 제약이 많아 앞으로 화성(봉담)지역으로까지 연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7일 공개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광교중앙역부터 수성중사거리(SB07정거장)까지 3.966㎞는 복선이지만 수성중사거리에서 화서역(SB08), 호매실(SB09) 구간 5.681㎞는 단선으로 추진된다.

이날 기자회견은 군 공항 이전 문제로 찬반 갈등을 빚는 수원을과 화성갑 지역구 후보들이 '신분당선 현안'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 후보는 "사안의 시급성을 가장 먼저 고려했고, 최 후보와 이 부분에 대해서는 100%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 후보는 이날 후보등록을 하면서 "지역 발전 현안마저도 정쟁화를 통해 방해하려는 언행에 유감"이라며 "이번 선거는 지역 발전 추진 세력과 방해 세력 중 하나를 뽑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 후보 측은 복선화 주장이 사업의 '원점화'를 의미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 결과 열차 운행 간격이 8.8분으로 고정됐고, 향후 봉담과 연계하는 계획까지 포함돼 확장성도 담보됐다는 판단이다.

백 후보는 "지난 14년간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지역 주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경제성으로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한 것을 서수원 주민들과 힘을 합쳐 확정 지은 것"이라며 "가짜뉴스로 여론을 호도하는 움직임이 있는데, 이는 명백히 신분당선 추진을 방해하려는 것으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배재흥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