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의 한국재벌사

[이한구의 한국재벌사·153·(끝)·에필로그]태동·성장·위기에 그룹 내면까지 살펴… 펜은 멈췄지만 견제의 시선은 풀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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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 한국 경제가 일어서는 과정에서 '재벌'이라고 불리는 기업 집단이 등장했다.

1960년대 이후 공업화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는 과정에서는 재벌이 양산돼 한국경제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이른 시일 내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는 특정 재벌 기업에 특혜를 주면서 육성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인일보는 152편에 걸쳐 '이한구의 한국재벌사'를 통해 재벌그룹의 태동부터 성장, 위기, 소멸, 작금에 이르기까지 면밀히 들여다봤다.

지금은 다소 생소한 경방삼양그룹, 화신그룹, 태창그룹, 삼호방직, 대한유화, 대한그룹, 한국생사그룹 등 한국의 근대 초창기 재벌사부터 삼성, 현대, LG, SK, 롯데까지 현재 대표 재벌그룹의 내면도 살펴봤다.

그 결과 재벌들은 한국경제를 이끌어온 주역이기도 했지만, 끝없는 외형 부풀리기 끝에 한국 경제를 휘청이게 한 주범이라는 사실도 재입증했다.

심지어 대마불사(大馬不死, 바둑을 둘 때 대마는 쉽게 죽지 아니하고 필경 살 길이 생겨난다는 뜻) 신화에 도취된 재벌 기업들이 정경유착과 차입경영을 통해 외형을 부풀리고 우리 경제가 재벌 중심으로 고착화된 점도 드러냈다. 재벌 그룹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사를 통해 확인한 셈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경인일보의 '이한구의 한국재벌사'는 '롯데-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한 롯데'를 끝으로 게재를 중단하지만 국내 재벌그룹에 대한 견제는 놓지 않을 방침이다.

그동안 '이한구의 한국재벌사'에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표한다.

/이한구 경인일보 부설 한국재벌연구소 소장·수원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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