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라걸]155년만에 첫 여성 우승자… 편견 딛고 '희망을 달리다'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4-02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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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최대 멜버른컵 2015년 1등 '미셸 페인' 실화 소재
불가능 뛰어넘는 경이로움·환희 '고스란히'

■감독 : 레이첼 그리피스

■출연 : 테레사 팔머(미셸 페인)

■개봉일 : 4월 15일·드라마·9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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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멈추게 만드는 경기(The Race Stop Nations)'라고도 불리는 호주 최대의 축제 멜버른 컵대회에서의 최초 여성 우승자를 다룬 실화 '라라걸'이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155년 만에 세계 최고의 레이스 '멜버른 컵'에서 1등을 차지한 최초의 여성 '미셸 페인'에 영감을 받아 여성 영화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임파워링 무비다.

아카데미에서 주목한 베테랑 배우 출신인 '레이첼 그리피스' 감독과 ABC 드라마 '스테이트리스'에서 케이트 블란쳇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화제를 모은 각본가 '엘리스 맥크레디' 그리고 배우부터 모델, 작가까지 매번 새로운 프레임에 도전하는 임파워링 아티스트 '테레사 팔머'가 주연 '미셸' 역을 맡으며, 여성 감독, 작가, 주연 배우로 오직 '라라걸'만을 위한 완벽한 크루를 구성했다.

감독은 미셸 페인의 삶 자체가 바로 영화라고 말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 만큼 실제 인물이 가진 드라마가 흥행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본 것이다.

영화는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엄마를 잃고 아버지로부터 스파르타식 훈련을 받으며 다운증후군을 앓는 오빠 스티비와 멜버른 컵 우승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온 미셸의 삶을 다룬다.

또 경주마로선 비교적 많은 나이인 6살에 숱한 부상을 겪고 우승 확률은 겨우 1%로 예상되던 '프린스 오브 펜젠스'와 함께 모든 불가능과 편견을 뛰어넘는 장면을 고스란히 영상으로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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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미셸이 우승한 2015년 멜버른 컵 경기를 친구들과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155년 만의 첫 여성 우승을 이룩한 순간 느낀 경이로움과 환희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말한다. 

 

그는 앞에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라라걸'과 미셸 페인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미셸은 지난 2016년 사람들에게 가장 영감을 불러일으킨 운동선수로 선정되어 호주 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수여하는 '돈 어워드(The Don Award)'를 수상했고 다음해에는 경마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성취를 획득한 여성들을 기념하는 '론진 레이디스 어워드(The Longines Ladies Awards)'를 수상하며 임파워링 우먼으로서의 영향력을 뽐냈다.

현재는 오빠 스티비와 함께 운영하는 목장에서 훈련사로서 다시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판씨네마(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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