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격전지를 가다-용인갑]市 정치 1번지, 외나무다리에 선 '토박이'

박승용 기자

발행일 2020-04-02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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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강세였으나 유입인구 많아져
여야 2강, 서로 잘 알고 현안 비슷
지지기반 관리·부동층 흡수 '관건'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용인갑(처인구) 선거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강한 보수 성향을 보였던 이곳은 최근 역북지구와 고림지구, 남사 한숲시티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 유입이 많아져 이번 총선에서는 판도를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택지개발지역 입주민들의 성향과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용인 정치 1번지인 이곳은 8·9대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오세영(52) 후보와 민선 6기 용인시장을 지낸 미래통합당 정찬민(61) 후보간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정이주(43)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승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정 두 후보는 용인 토박이로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 공약만으로는 새로운 지지세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지역 기반을 확고하게 다져온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오 후보는 도의원 등 처인지역에서만 3번의 본인 선거를 비롯해 대선, 총선 등 총 11번의 선거를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오 후보는 '용인 발전! 으뜸 처인!'이라는 슬로건으로 경제자족도시 처인 완성, 교통중심 처인 건설, 활력 넘치는 처인 변신, 편안한 복지 처인 정착, 안전도시 으뜸 처인의 5대 핵심 공약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반해 통합당 정 후보는 지난 4년간 시장 재임 시절 채무 제로 달성, 경전철 활성화,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파산위기에 놓였던 용인을 구해낸 검증된 후보자임을 강조하고 처인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후보 핵심공약은 교통문제 해결이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 대중교통 개선인 만큼 이를 위해 전철 노선 연장 등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시장을 역임한 정 후보가 인지도가 높고 오 후보는 많은 선거 경험으로 밑바닥 정서를 잘 알고 있어 현재로는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국 어느 후보가 새로운 전입자가 많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내 유권자와 부동층을 흡수하느냐에 승패가 달려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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