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감염병지원단 사칭 '피싱 이메일' 비상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4-02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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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명의를 도용한 코로나19 피싱 이메일.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제공

市데이터센터 집회 '확진자 발생'
행적·개인정보 요구 무작위 발송
지원단 민원접수… 경찰 수사의뢰


인천지역 코로나19 대응 컨트롤타워인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사칭한 '피싱 이메일'이 무작위 발송돼 지원단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은 1일 인천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지원단과 질병관리본부 명의도용 이메일 발송 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2017년 설립된 지원단은 인천시와 질본의 위탁을 받아 인천시의료원이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11시 '인천광역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불특정 다수에 발송됐다.

지원단과 질본이 발송한 것처럼 꾸며진 이메일에는 "2020년 3월 30일 구월동 인천시청 데이터센터 앞 인도에서 진행된 집회 참가자들 속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설명과 함께 당일 행정과 인적사항을 메일로 제출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24시간 내 답장하지 않거나 거짓 답변하는 경우는 자가격리 조치하겠다는 경고가 있었다. 메일 하단에는 조승연 단장과 고광필 부단장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실제 지난달 30일은 인천시청 데이터센터 앞에서 지하도상가 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상인들의 집회가 있었던 날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현재 인천 확진자 가운데 지하도상가 집회와 관련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이날 오전 이메일 수신자 6명으로부터 관련 민원을 접수해 즉시 수사 의뢰했다.

지원단은 발신자 이메일 주소인 'icdc@icdc.incheon.kr'에서 도메인(icdc.incheon.kr)은 실제와 같지만, icdc는 없는 아이디(ID)라고 밝혔다. 지원단은 범죄와 연루된 피싱 메일인지 만우절에 벌어진 악성 장난인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원단 관계자는 "이메일에는 한글 파일이 첨부돼 있었는데 성명과 주소, 이메일 주소를 요구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지원단은 관련 메일을 보낸 적이 없으며, 수신하면 첨부 파일을 절대 열지 말고 삭제 후 신고해달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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