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텼다 '3월 수출' 작년比 0.2% 감소 '선방'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04-02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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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13.1%↑… 반도체 '긍정 신호'
유럽 코로나 본격화땐 하락 커질 듯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지난달 국내 수출실적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럽·미국 등으로의 수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계속 선전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줄어든 469억1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월까지의 증가추세 유지엔 실패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 데 비하면 실제 실적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 그래프 참조

수출 물량은 오히려 13.1% 늘었다. 지난 3월 물량은 1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코로나19 초기 타격이 컸던 자동차는 중국 공장 조업 재개에 따라 국내 생산라인이 정상화에 나섰다. 반도체는 스마트폰·PC의 1분기 출하량 급감에 따른 물량 증가세 둔화로 2.7% 감소했지만 해외 메모리 수요가 단가를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문제는 이달부터다. 당장 1분기 수출 성적표는 선방했지만 유럽·미국 등 수출 비중이 큰 국가의 영향이 본격화하면 실적 하락이 점차 커질 수 있다.

이미 이들 국가로의 수출은 지난 2~3월 간 연속 하락세다.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해당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실적 불확실성이 갈수록 불어나는 실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수출은 코로나19의 본격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부족,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 해소와 수출 기반 훼손을 막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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