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 감염 발생으로 폐쇄가 결정된 의정부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1일 오전 병원 관계자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코로나19 검진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의정부성모' 관련자 감염 잇따라
인천 72명… 전국 1만명 곧 넘을듯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을 넘어 강원도까지 산발적으로 나오면서 각 지자체와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500명을 넘어섰다. 현재의 확진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건당국과 의정부성모병원,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를 기해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A(54·동두천 거주)씨와 B(84·남양주 거주)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이 있는 타 지자체 거주자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8~27일 복막염으로 인한 투석을 위해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파주시민 C(60)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이 병원에 입원 중인 모친을 간병한 인천시 옹진군 공무원 자매 3명이 모두 확진 판정됐다. 의정부성모병원 8층에서 환자를 돌본 간병인의 남편(70대·강원 철원 거주)도 이날 확진자에 포함됐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숨진 환자를 시작으로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이 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14명, 인천 확진자는 72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9천887명,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69명으로 집계됐다. 검사 중인 의심환자는 1만6천585명이다. 해외발 코로나 유입은 늘고 있지만, 지난 1월 중순 일주일에 90만명 규모이던 입국자는 지난달 말 5만5천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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