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프로야구, 9회말 역전 우승 사라질수도…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4-02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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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연기 등 변수 '다양한 관측'
일각선 144경기 정상운영 전망도

2020시즌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렇다 할 기약없이 개막 일정이 순연되면서 경기수 감소 우려 등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KBO는 지난 31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정규시즌 개막 일정을 오는 20일 이후에서 이달 말, 5월 초께로 추가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KBO리그는 우천으로 취소되는 잔여 경기, 포스트시즌까지 모두 포함하면 7개월 정도 소요된다. 한국시리즈가 11월까지 치러질 경우 적어도 5월 초 개막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시기를 놓친다면 경기수가 줄어 128경기로 진행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128경기로 올 시즌을 치를 경우 10구단은 시즌 막판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기회가 없어져 개막 초반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시즌 초 선수들의 부상 및 컨디션 난조 등으로 인해 출발이 부진하다가도 후반에 좋은 성적을 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가 80승에 선착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리그 후반 상승세를 타고 시즌 최종전을 극적인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144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반면 2020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로 144경기가 정상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통상 휴일인 월요일을 활용한 일정을 세울 수 있는 데다가 경기수를 줄일 경우 방송사 등 중계권에도 영향이 있어 현실론을 내놓고 있다.

특히 내년 7월 말로 올림픽 기간이 연기됨에 따라 2주간의 올림픽 중단 기간이 사라져 이 기간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치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프로야구 한 구단 관계자는 "천재지변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선수들이 일정 경기 동안 좋은 타율을 기록하면 연봉 보상제도 있기 때문에 144경기 진행을 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코로나19 종식이 언제 될 지 몰라 답답할 뿐"이라고 전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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