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추신수, 텍사스 마이너리거 지원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4-03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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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명 전원에 1천달러씩 생계비
"금전적으로 7년 고생" 배경 밝혀
'코로나 무신경' 美국민에 쓴소리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가 어려운 처지의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2억3천여만원에 달하는 지원에 나서 화제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천달러(약 123만원·총액 19만1천달러)의 생계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앞서 추신수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대구시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자택 대기 중인 추신수는 "나도 마이너리그에서 7년간 뛰었는데 금전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며 "지금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당시 환경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어려운 형편"이라고 지원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MLB는 시즌이 중단되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최대 주급 400달러(약 50만원 상당)를 지원키로 했으나, 다수의 선수가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처지다. 추신수는 올 시즌 팀 내 최고액인 2천1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한편 추신수는 코로나19 사태에 안일한 미국 국민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나빠지는 건 사람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바깥을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공원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모든 이들이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며 "다중 모임을 금지한 미국 정부의 방침을 따라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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