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사 78% '코로나 시름'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20-04-06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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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개발원, 기업 74곳 조사
감염병이후 매출 전년보다 27.5% ↓

국내 해운 기업 10개 중 8개가 코로나19 사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지난달 17일부터 나흘간 한국선주협회에 등록된 해운 기업 74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조사한 결과, 78%가 매출이나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운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평균 2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해운 기업을 유형별로 보면, 유조선 선사가 2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벌크 선사 22.6%, 컨테이너 선사 20.8%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가 해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비교한 질문에서는 '더 크다'는 기업이 38%로 '더 작다'는 응답(14%)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3∼6개월'이라는 응답이 49%로 절반 가까이 됐다. 이어 '6개월∼1년'이 38%로 나타나 해운 기업 대부분이 1년 이내에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부 정책으로 '유동성 등 경영자금 지원'(67%)을 선택했다.

'대출 금리 인하'(14%), '국적 화물 적취율(전체 해상 물동량 중 우리 국적의 선박에 의해 운송되는 비율) 제고'(11%), '세제 지원'(3%) 등을 꼽은 해운 기업도 있었다. 정부 지원이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즉시 또는 2개월 이내에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7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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