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를 꿈꾸는 사람들]하남 미래통합당과 무소속 후보 단일화, 무산 가닥

문성호 기자

입력 2020-04-03 19:19:34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20040301000185200008491.jpg

4·15 총선 앞두고 후보간 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하남시의 보수후보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현재 후보는 아직 단일화 여지를 남겨 뒀지만, 미래통합당 이창근 후보가 단일화 불가입장을 고수,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재 후보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국회의원으로 열병합발전소 집단민원을 중재했는데 이것을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검찰이 기소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며 "하남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여러분께는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현재 후보는 "공인으로서 하남시민을 위한 지역민들의 민원을 위한 지역구 국회의원의 정당한 행위이자, 의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법원의 법리오해, 사실오인에 의한 판결로 1심 선고 후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받을 자신이 있기에 국회의원 출마를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30일 단일화를 제안한 이유에 대해 "무능과 오만으로 대한민국을 파탄에 이르게 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통합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내라는 절망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창근 후보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으로 꾸미고 저의 명예를 훼손하며 유린하고 있다"며 "제1심 재판결과를 거론하며 이창근 본인의 금품제공 사건을 물타기 하려는 이러한 행위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정치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또 "성균관대(학부) 출신, (한선교 의원) 보좌관 시절 골프접대, 박근혜 정부 십상시(十常侍) 등 이창근 후보에 대한 제보가 있었지만, 오히려 단일화를 제안하며 이 후보측의 비난에도 협력을 제안했었다"고 설명했다.

"더는 좌고우면하지 않겠다"는 이현재 후보는 "민주당 후보와 올바른 정책, 하남발전에 대한 비전, 지난 8년의 과정으로 정정당당 승부하겠다"면서도 "후보 단일화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창근 후보는 앞서 성명서를 통해 "이현재 후보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명시된 공천배제 기준에 해당돼 추천대상에서 배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에 불복해 당을 버리고 오직 자신의 영달을 목적으로 탈당을 결행한 것"이라며 "더 이상 미래통합당 후보를 비난하는 나쁜 정치를 멈춰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에도 지켜야 할 원칙, 정도가 있다"고 비난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문성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