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멀어진 거리… 문화로 다가서기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4-06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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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캠페인탓 지친 일상
지역예술계 주민위로행사 마련

용인문화재단 '발코니 음악회'
11·12일 신봉·동천 무대 올라


#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찾아가는 음악회 '우리 동네 발코니 음악회'를 실시한다.

이번 음악회는 용인 시민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용인시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 클래식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으로 기획됐다.

'발코니 음악회'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시민은 밀폐된 공연장이 아닌 집 발코니에서 편하게 앙상블 연주단의 클래식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찾아가는 음악회의 연주는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방성호)의 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기악 앙상블이 맡아,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파가니니의 '칸타빌레', 영화 '황진이'와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OST를 연주한다.

용인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며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용인 시민을 위로하는 동시에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11일 오후 2시 신봉동 광교산자이아파트 단지 내 중앙광장에서, 12일 오후 3시 동천동 동천더샵파크사이드 단지 내 중앙광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사진자료_오페라 라 보엠 장면 (2)
다음달 중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수원SK아트리움과 국립오페라단이 공동 제작해 송출하는 오페라 '라 보엠' 영상 콘텐츠의 한 장면. /수원문화재단 제공

수원문화재단 오케스트라 공연
한달동안 관내아파트단지 순회

SK아트리움 오페라 영상 송출
도서관 '온라인 예약제' 운영도

# 수원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와 피로감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예술로 다가서기'를 진행한다.

현재 국가 차원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일상 속 자유로운 소통과 상호 대면 자제 등으로 인해 문화예술 창작자들이 문화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재단이 먼저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긴장을 완화하고 감성적인 소통 기회를 제공하고자 '예술로 다가서기'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재단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가정을 찾아간다.

이를 위해 재단은 이달 한 달 간 관내 아파트 단지를 돌며 '찾아가는 문화 마중 일상찾기, 베란다 1열 콘서트'를 진행한다. 공연은 오케스트라로 진행되며 시민들은 자택 내 베란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수원SK아트리움은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이탈리아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영상 콘텐츠로 공동 제작해 송출한다. 푸치니의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라 보엠'을 비롯해 이탈리아 오페라 명장면을 집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제작하며 다음 달 중에 온라인 매체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전문예술가를 위한 지역 문화자원 기획사업 '도도(島島)링크'도 진행된다. '도도링크'는 고립된 일상을 연결하는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다음 달부터 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인 및 문화예술 단체 창작활동을 지원한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책으로 달래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읽고 싶은 책을 수원시 도서관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약한 다음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원하는 도서관을 방문해 신청 도서를 빌려 갈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박래헌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일상 속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수원 시민에게 문화예술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재단은 예술가와 시민을 매개하는 방법의 다양화는 물론 일상생활 속 문화 서비스 확충 및 문화복지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활동 영역을 실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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