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벽보 키워드 들여다보니 與 '신뢰·준비'… 野 '경제·교체'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4-0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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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 남동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벽보작업이 진행 중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대표 직책 내건 문구들도 눈길
인물만 내세운 무소속은 '오직'

4·15 총선에 나선 후보들의 정책은 선거 벽보를 보면 알 수 있다. 저마다 내세우는 정책의 핵심 키워드를 여기에 담아 홍보하기 때문이다.

여당 후보들은 현역이든 아니든 '신뢰', '준비된 사람'을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남동을 후보는 '3선의 힘, 준비된 국토교통위원장'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3선에 도전하는 윤관석 후보는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장을 맡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남영희 동미추홀을 후보는 '대통령이 검증한 사람'이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력을 경력 중 가장 큰 글씨로 강조했다. 홍영표 부평을 후보는 자신의 이름 앞에 '믿으니까 홍영표'라고 적었다.

야당은 '경제 문제 해결', '바꿔야 산다'는 식의 정권 심판론을 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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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 시민이 동미추홀을 선거구 벽보 앞을 지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미래통합당 전희경 동미추홀갑 후보는 자신의 얼굴과 현 직책과 함께 '정권심판, 경제 회생'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걸었다. 정유섭 부평갑 후보도 '정권심판, 경제는 밥이다'라며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윤형선 계양을 후보는 '20년 1인 독주 계양, 바꿔야 변한다'며 현 지역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여당의 송영길 후보를 콕 집어 저격하는 문구를 담기도 했다.

정의당의 최승원 남동을 후보는 '바꾸자 양당정치'라며 거대 양당 후보 교체론을, 민중당의 임동수 부평을 후보는 '불평등 사회 뒤집자'란 메시지를 담았다.

자신의 대표 직책을 내세운 벽보 문구도 눈길을 끈다.

박종진 서을 후보는 앵커 시절 자신이 진행하던 방송 프로그램 '쾌도난마'를 전면에 걸었다. 허종식 동미추홀갑 후보는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지낸 점을 앞세워 '원도심 균형발전 전문가'임을 강조했다.

맹성규 남동갑 후보는 국토부 30년 제2차관 출신 경력과 함께 '교통 혁명'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웠다. 유정복 남동갑 후보는 '국회의원', '장관', '인천시장'을 지낸 경력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정당 표기 없이 인물만을 내세워야 하는 무소속 후보들의 키워드는 '오직'이었다. 윤상현 동미추홀을 후보는 어떤 수식어나 경력 없이 '오직 미추홀! 윤상현'이라고 강조했으며, 이행숙 서을 후보도 '서구에는 오직 이행숙'이라고 적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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