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트램 건설예정 구간인 동탄순환대로. /경인일보 DB
서철모 시장 핵심공약 행정 집중
이달말 조직 개편 한시기구 신설
도시철도·버스정책 '컨트롤타워'
화성시가 서철모 시장의 핵심 공약인 무상교통과 동탄트램 도입을 위해 국(局) 단위의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행정역량을 집중한다.
6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달 말 조직개편을 통해 서기관급을 단장으로 하는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만들 예정이다.
한시적 기구로 운영되는 추진단은 버스혁신과, 철도트램과, 첨단교통과 등으로 운영된다.
동탄트램과 무상교통 등의 정책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조직이다.
업무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 및 철도트램과장은 개방형 직위로도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가능성도 열어놨다.
먼저 버스혁신과는 무상교통 등 버스 혁신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가 추진하는 무상교통은 관내 초중고교생 14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이용료를 전액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삼고 있다.
학교를 통해 학생들에게 정기권을 발급해주고, 후불제로 버스 이용료를 충전해 주는 방식이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도 금융기관과 연계해 정기권을 발급해 무상교통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철도트램과는 트램으로 대표되는 도시철도에 대한 행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동탄 도시철도는 총 길이 32.35㎞로 반월~오산 간 노선(14.82㎞)과 병점~동탄2신도시 간 노선(17.53㎞)이 동탄역(SRT·GTX)을 중심으로 연계되는 도시 철도망이다.
지난 2009년 신교통수단 사업으로 계획이 세워졌고,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가 동탄도시철도가 포함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고시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됐다. 지난 2월에는 서철모 화성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첨단교통과는 지능형교통체계(ITS) 기본계획 수립 및 공유 퍼스널모빌리티(PM) 실증사업 추진 등을 담당하게 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전문적인 추진역량을 바탕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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