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부지 6개 후보지 중 3곳이 여주시와 경계인 부발읍에 위치해 인근 여주시 주민들이 반발한 가운데, 인근 여주시 주민 50여 명은 6일 이천자연장지 개장에 맞춰 입구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
이천시립 자연장지 개장날 입구서
건립반대위·공동대책위 항의 집회
"유치금은 이천·피해는 여주 몫…
후보지 3곳 인접 안돼" 성난 목소리
"이천화장장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부지 6개 후보지 중 3곳이 여주시와 경계인 부발읍에 위치, 여주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이천시립 자연장지(葬地)까지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하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
여주시 능서면 3개 마을로 구성된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반대추진위원회(공동의장·이남규, 서동균, 손순동)'와 능서면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임형선) 주민 50여 명은 이천 자연장지(葬地) 개장일인 6일 입구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집회에서 대책위 주민들은 "자연장지 유치금 100억원은 이천시민이 받고, 화장장 건립 피해는 고스란히 여주시민의 몫"이라며 "개발여건이 풍부한 여주시 경계 이천 화장장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고 외쳤다.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반대위 공동의장인 이남규 이장은 "인근 주민 무시한 이천 자연장지 개장도 반대한다"며 "특히 이천 자연장지 개장과 함께 3개 후보지가 인접해 있어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기에 화장장 건립이 더욱 유력해졌다"고 반대 입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
한편 이천 자연장지(부발읍 죽당리 71-9)는 안치능력 1만 구 규모로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잔디밭에 묻는 잔디장 형태로 조성돼 있고, 이천시립 화장시설의 부발읍 3개 후보지는 죽당1리(산71-9), 수정리(11-1 외), 고백리(257-6 외)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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