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관인농협, 추가 비위혐의 '경찰 고발'

김태헌 기자

발행일 2020-04-09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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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4일간 특별감사후 '권고'
친인척 간 내부거래등 사건 확대
자체확인 부실… 옹호 주장 펴기도

포천시 관인농협에서 발생한 농기계센터 비위사건이 결국 농협중앙회의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해당 비위자는 중앙회 권고에 따라 경찰에 고발됐으며 최종 감사 결과는 한 달여 뒤 공개된다.

8일 지역농협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경인일보 보도와 관련(3월 18일자 8면), 관인농협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농협중앙회는 감사결과, 관인농협에 농기계센터 비위 행위자 A씨에 대해 경찰 고발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관인농협 측은 A씨를 지난 3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월 진행된 관인농협 자체 감사 결과, A씨는 '주의' 조치만 받고 사건이 마무리됐지만, 이번 중앙회 감사에서는 경찰 고발로 형사처벌을 염두에 둘만큼 사건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관인농협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감사가 부실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관인농협이 앞선 감사에서 적발하지 못했던 농기계센터 내부 비위행위 외에도 중앙회 감사에서는 친인척간 내부거래 등 또다른 혐의점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관인농협 관계자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그 사람들(감사)은 전문가가 아니냐"며 자신들의 감사가 부족했음을 인정하는 대신 "(A씨가) 농업인을 돕기 위해 한 행동이었고, 오히려 이번 감사로 인해 농업인들의 항의가 많다"는 옹호 주장을 펴기도 했다.

A씨는 농업인에게 농기계를 중계하면서 그 대금을 아들 통장으로 받거나, 대금을 즉시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농기계센터 직원 B씨는 "(A씨의 의심 혐의는) 더 있다"며 "중앙회 감사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사건에 대해 고발장이 접수됐고, 수사관이 배정돼 곧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천/김태헌기자 11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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