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일대 '고용위기지역 지정' 속도낸다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0-04-0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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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인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올해 3월 인천공항 항공 여객 수가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하면서 항공기들은 취항할 곳이 없어졌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市, 중구·노동청과 TF 구성·운영

세부협의 진행 내주중 신청 방침
정부도 항공업 지원대책 곧 발표

인천시와 중구가 이르면 다음 주 중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일대의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고용노동부에 공식 접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7일 '공항지역 고용위기 대책 TF'를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시 관계자는 "다음 주 중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을 정부에 접수할 계획"이라며 "현재 중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기관과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중구,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이 참여하는 고용위기대책 TF를 구성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포함한 고용유지지원금 선지급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의 긴급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빠진 항공업계의 지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가 파악한 항공관련 업체 종사자는 총 7만6천800명 규모로 이 중 무급휴직자는 1만5천389명, 희망퇴직자 1천424명, 유급휴직에 들어간 사람도 8천747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천국제공항이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면서 관련업계 자체가 고사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난 6일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4천581명으로 집계돼 2001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5천명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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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인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 있다. 올해 3월 인천공항 항공 여객 수가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하면서 항공기들은 취항할 곳이 없어졌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특히 지난 4일에는 1992년 8월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중국 출발·도착 내외국인 수가 0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여객 수가 이렇게 급감하면서 올해 상반기 국적항공사 예상 실적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6조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항공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가 항공업계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 줄 것을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다. 정부 또한 인천시의 이런 건의를 받아들여 내부적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최근 항공업계 지원책 등과 관련해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종합적 대안을 심도있게 논의 중이다. 결론이 정해지는 대로 구체적 방안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고용위기지역 지정은 해당 자치단체장이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면 실업급여 수급 기간이 최대 60일까지 연장되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일자리 지원 예산 또한 우선 배분받을 수 있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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