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공약, 알고 찍자-경기 남부/인천 남동·부평]'교통망 구축' 올해도 개근… '반려동물 의료보험'도 등장

고정삼·신현정·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0-04-09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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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평택연장, 지역 '공통 약속'
동물 입양카페·수원삼성高등 '눈길'

제2경인선 조기착공도 여야 '맞불'
'삶의 질 향상' 휴게공간 계획 많아


지역의 일꾼이자, 대한민국의 방향을 이끌어 나갈 국회의원을 결정하는 4·15 총선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이 가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인일보는 경기·인천지역 공약을 권역별·주제별로 분류해 유권자들에게 어떤 후보가 국회의원으로 적합한지를 묻는다. → 편집자주

#경기 남부

■선거철 단골 공약 '광역 교통망'


경기 남부권은 신도시로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교통망도 차츰 자리를 잡았지만, 넘치는 교통수요는 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남부권 후보들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으로 민심 공략에 나섰다.

수원·용인·화성·군포·오산·평택·안성 17개 지역구 여야 후보는 모두 650여개 공약을 냈고 이중 광역교통망확충 정책이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후보(수원을)는 신분당선 조기 착공을, 같은 지역구의 미래통합당 정미경 후보는 신분당선 복선화를 주장하고 있다.

동일한 교통망 계획을 여야 모두 공약으로 외치기도 했다. 평택에서는 GTX-C 노선의 평택 연장을, 용인병은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기흥IC·보정IC 설치와 도로 확장, 서울행 광역버스 노선 확대같이 출퇴근 교통 혼잡을 해결하는 공약이 줄을 이었다.

■또 다시 등장한 '특례시'


20대 국회 문턱에서 좌절됐던 '특례시' 이슈가 다시 등장했다. 더욱이 경기 남부권에는 특례시가 가능한 인구 100만 이상 지역 2곳(수원·용인)이 있어 여야 모두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특례시 관련 법안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김승원 후보(수원갑)와 김영진 후보(수원병)가 수원 특례시 완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에서는 4개 지역구(갑·을·병·정)의 민주당 후보 4명과 통합당 이상일 후보(용인병)가 용인 특례시 지정을 외치고 있다.

■어려움에 빠진 경제, "내가 구원투수"

여·야 후보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피해 지원에 방점을 찍은 선거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평택갑 홍기원 후보는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보증료를 1년간 감면하는 공약을 내놨다.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승인액의 규모가 신용등급에 따라 결정돼 일부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피해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는 지점을 공략했다.

통합당 평택을 유의동 후보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피해규모의 50% 이상을 보증기관이 보증대출을 해주는 공약을 내놨다.

■눈길 끄는 이색 공약


반려동물·수원삼성고(가칭) 등 눈에 띄는 키워드를 앞세운 이색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용인갑 오세영 후보는 반려동물 입양카페를 확대하고 의료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기준 처인구에 등록된 반려동물 수는 1만2천465마리로 전년 대비(7천110마리) 2배 가량 늘어나는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유권자를 의식했다.

통합당 수원정 홍종기 후보는 삼성전자에서 변호사로 근무했던 이력을 강조하며 삼성그룹이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수원삼성고(가칭)'를 유치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발표했다.

/고정삼·신현정기자 kjs5145@kyeongin.com

#인천 남동·부평

■인천 남동·부평의 키워드 '교통'과 '경제'


인천 남동·부평지역 여야 총선 후보들은 교통인프라 확충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쏟아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착수사업으로 결정된 제2경인선(인천~구로) 광역철도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약은 남동갑·을 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이다.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남동·부평 등지를 지나게 되는 GTX-B 노선의 차질없는 추진은 상당수 남동·부평지역 후보자들이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동지역 후보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남동국가산단의 첨단 스마트단지화, 친환경 미래산업단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부평지역 후보들의 경제 활성화 방안은 부평 혁신성장밸리 건설, 한국지엠 친환경 미래차 생산기지 전환 등이 대표적이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소래습지와 인천대공원 등을 활용한 휴게공간 확보, 부평미군기지 이전부지의 명품공원화 등을 약속하는 후보들도 많았다.

지역의 보건의료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조성, 남동보건지소 건립, 건강생활지원센터 조성, 동네병원 주치의제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는 후보도 있었다.

후보들은 이 외에 원도심 주차난 해소,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가구 등 지원 강화, 조병창·미쓰비시 줄사택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공약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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