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스토리가 있는 격전지]전직 vs 현직 / 현직 vs 현직

승리의 단맛-패배의 쓴맛 다 알기에… 더욱 간절한 금배지

이성철·김연태 기자

발행일 2020-04-09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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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병 김영진·김용남 인지도 비등
지역구 통합 군포, 승부 '예측불가'
무주공산 용인병 선거구조정 변수

20대 지낸 광주을 임종성·이종구
토박이·중진 무게감 지지층 호소


원내 1당을 차지하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경기대첩'이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국회 입성을 위한 도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미 '승리와 패배의 맛'을 느껴봤던 전직 그리고 현역 의원들 간의 격돌이기에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 수원병


=4년 만에 다시 민주당 김영진 후보와 통합당 김용남 후보가 혈투를 벌인다.

두 후보 모두 지역구 의원을 지냈고 지역 발전에 공을 들였다는 점에서 인지도만큼은 비등하다는 평가다. 다만, 프리미엄 면에선 현역인 김영진 후보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설욕을 노리는 김용남 후보의 반격이 만만찮다. 당 차원에서도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며 지지층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도 당 지도부가 9일 총출동해 김영진 후보를 지원사격할 예정이다. 지역 정가는 '유권자 수' 변화를 주요 변수로 꼽는다.

팔달구 내 인계·매교·고등동 등에서 주거환경개선 및 재개발사업이 이뤄지면서 4·15 총선 유권자는 20대 총선(16만6천543명) 보다 1만1천920명 감소한 15만4천623명으로 집계됐다. '남은 자'들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지 주목된다.

■ 군포


=2개의 선거구가 8년 만에 다시 통폐합되며 단일 선거구가 됐다. 재선의 현역의원인 민주당 이학영 후보와 16대 의원을 지낸 통합당 심규철 후보가 승부를 앞두고 있다. 두 후보의 격돌이 처음인 만큼 섣불리 승패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역대 전적과 현역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이 후보의 기세가 다소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단일 선거구였던 지난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2.65%p 차로 누르고 승리를 쟁취한 경험이 있고, 20대 총선에서는 군포을에 출마해 상대 후보를 12.2%p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기도 했다.

군포갑에 출마했던 심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 726표 차로 석패했지만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4년간 설욕을 목표로 지역 표밭관리에 공을 들여온 터라 막판 선거지형을 뒤집어 보수의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용인병


=내리 4선에 당선된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으로 그간 보수세가 강했다. 그만큼 진보진영에 있어서는 쉽사리 보수의 벽을 넘어설 수 없는 험지로 통한다.

그러나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죽전동과 상현동 일부가 조정되는 변수가 생겨 마지막 표 한장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정춘숙 의원이 2년 전부터 지역에 터를 잡고 주민들과 접촉을 이어오며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현역으로서 정치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상일 전 19대 의원을 주자로 내세웠다.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 대변인과 원내부대표를 지낸 바 있어 당내 입지가 탄탄하고 오랜 기간 재기를 노리며 지역구 관리를 충실히 해왔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 광주을


=도내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꼽히는 광주을은 과거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지역이었지만 지역구 분구와 함께 치러진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이번 총선에 민주당에서는 임종성 의원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 짓고 재선 채비에 나섰다. 지역 토박이에다 도의원을 거쳐 광주시 최초의 민주당 국회의원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임 의원은 재선 고지를 향해 유권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험지 출마를 선언한 강남갑 3선 출신의 이종구 의원이 나서며 현역의원이 격돌하는 대진표가 완성됐다. '광주 이씨'로 광주가 본향임을 강조하는 이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의 전문성과 중진의 관록과 인지도를 앞세워 지역 내 보수층을 결집하고 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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