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샐러리캡 증액 '구단 힘겨루기'

승리수당·적용시점 등 의견 갈려
한국배구연맹(KOVO)이 9일 이사회를 열고 여자부 6개 구단 단장들과 함께 샐러리캡(연봉 총상한) 설정을 위한 최종 논의에 나선다.

8일 KOVO 등에 따르면 6개 구단 실무진들은 샐러리캡 범위를 2019~2020시즌 14억원에서 2020~2021시즌부터는 20억원 이상으로 증액하기로 이미 합의했다.

그러나 샐러리캡의 상한액을 최종적으로 얼마까지로 확정할지, 샐러리캡에 승리 수당 등 연봉 외 옵션을 담을지, 새 샐러리캡 기준을 2020~2021시즌부터 바로 적용할 것인지를 놓고 구단 간 의견이 나뉜다. 현재 샐러리캡에 대한 의견은 흥국생명과 나머지 5개 구단 등 2가지로 나뉘고 있다.



흥국생명은 당장 옵션을 샐러리캡에 포함하는 것은 무리이며 남자부와 같이 샐러리캡을 해마다 올려 3년 유예 조처 후 모든 선수 연봉과 옵션을 100%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나머지 구단은 다음 시즌부터 샐러리캡에 모든 옵션을 포함하면서 샐러리캡을 20억원으로 확정하자는 입장이다.

샐러리캡의 수정 방침은 남녀부 모두 선수들의 몸값을 실제로 반영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샐러리캡을 현실화하자는 것이다. 배구계 안팎에선 남자부 일부 구단은 100억원(올 시즌 샐러리캡 26억원) 정도를 운영비로 사용하며 여자부도 50억원 상당을 지출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프로 구단 연간 운영비의 절반 이상이 연봉 등 선수 인건비가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샐러리캡이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다수다.

KOVO는 이사회에서 특정한 결론이 나오면 새로운 샐러리캡을 도입하고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14억원의 현 규정을 다음 시즌 자유계약선수 계약 등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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