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데뷔 첫 MVP… "체력부담 정신력으로 버텨"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4-10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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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정규리그 1위 트로피
현대건설 '1위 트로피' 프로배구 2019~2020 V리그 여자부 1위를 차지한 수원 현대건설의 황민경(왼쪽부터), 이다현, 이다영, 양효진이 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19~2020시즌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효진은 여자부 MVP도 수상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11시즌 블로킹왕·6시즌 베스트7
박현주 '신인상' 이도희 '감독상'
女배구 샐러리캡 23억으로 증액

13년째 프로배구 선수로서 맹활약한 수원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거요미'라는 닉네임을 가진 양효진은 9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기자단 투표를 통해 총 30표 중 24표를 득표해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2009~201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무려 11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블로킹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그는 리그 여자부 최고의 센터이자 스타플레이어다. 여기에 2014~2015시즌부터 뽑은 베스트 7에도 이름을 계속 올렸다.

양효진은 "어릴 때 MVP를 받았다면 안주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큰상을 기대하지 않고 선수 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자리에 섰다"며 "이번 시즌 5라운드에 들어선 뒤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다. 순위 싸움도 박빙이었는데 내가 처지면 팀 성적도 떨어진다는 생각에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 탓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중단과 '봄배구' 챔프전이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워했다.

양효진은 이번 시즌에도 26경기에서 429득점을 기록, 득점 전체 6위·팀 내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여자부 최초 5천500점을 돌파했다. 1천202개의 블로킹 역시 남녀부 최초로 업적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남자부 MVP는 우리카드 소속 나경복이 받았으며 인생의 단 한 번인 남녀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박현주(인천 흥국생명)가 각각 수상했다.

감독상은 남자부 1위 팀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과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프로배구 여자부 구단의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은 14억원에서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해 23억원으로 증액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여자부 샐러리캡 현실화와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이 같은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자부 한 팀이 선수들에게 쓸 수 있는 시즌 승리 수당은 최대 3억원으로 이는 옵션캡에 포함되지 않으며 우승팀 보너스도 마찬가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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