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끊기고 로그인 먹통… 온라인 개학 첫날 '혼란'

김성호·이원근·남국성 기자

발행일 2020-04-1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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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로 마주한 스승과 제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중·고등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오전 수원시 고색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EBS사이트 1시간 넘게 병목현상
'패스워드 입력'에 어려움 겪기도
서버 증설·저작권 교육, 해결과제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을 맞은 9일 교육 현장에선 서버 접속 불능이나 끊김 현상, 동영상 업로드 실패 등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혼란스러웠다.

경기·인천지역에선 774개 중학교와 605개 고등학교, 43개 특수학교의 각 3학년 학생 27만7천283명이 일제히 개학을 맞았다.

EBS 온라인클래스 중학교용 사이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15분까지 1시간 15분 동안 접속 시스템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다.

이 시간 동안 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불가능해지면서 학부모들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수원의 학부모 L(52)씨는 "제대로 된 수업을 듣지 못하고 로그인도 되지 않아 답답함을 느꼈다"며 "이제 겨우 2개 학년(중3, 고3)에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된 것일 뿐인데 전학년으로 확대되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날 수원 고색고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개학식과 강의를 진행했다. 구글 미트를 활용해 쌍방향으로 개학식과 강의를 실시한 고색고는 서버 접속 지연 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유 장관과 학생들의 인터뷰가 중간에 1분가량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다.

군포 금정중도 줌을 활용해 쌍방향 수업을 진행했다. 금정중도 수업에 큰 지장은 없었지만, 한 개 반에서 조회 시간에 수업 중 지켜야 하는 초상권 관련 영상 상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교사가 직접 상황을 설명해야 했다.

인천 초은고에서는 학생들이 패스 워드 입력에 어려움을 겪어 모든 학생들이 입장하기까지 20여분이 걸렸다.

학교 현장에서는 온라인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서버 안정성, 학습물 저작권 등이 우선적으로 확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남 서현고 이윤영 교감은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수업을 쌍방향으로 운영하려 한다"며 "서버 증설이나 자막, 영상에 대한 저작권 교육 등 세심한 방안들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후 초·중·고등학교 전체가 온라인 개학을 할 상황에 대비해 실시간 접속을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점검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이원근·남국성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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