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부지내 '해병대 컨 사무실' 이전 논란

연수역 인근에 117면 조성 사업
區 대체부지 완충녹지 이용 불가
전우회 "구체적 대책 먼저" 촉구


인천 연수역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공사를 진행 중인 연수구가 해당 부지에 있는 해병대 전우회 컨테이너 사무실 이전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연수역 인근 연수동 591-2 일원에 주차면수 117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수역 주변 상가와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난으로 불법 주차 등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동절기로 중단된 공사는 지난 3월 다시 시작돼 오는 5월 28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제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공영주차장 부지에 있는 해병대 인천연수구전우회 컨테이너 사무실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이다.

연수구는 공사 진행 전 해병대전우회에 대체부지를 알려주고 이전을 요청했다. 하지만 연수구가 알려준 대체부지는 완충녹지로 어떠한 시설도 들어올 수 없는 곳이었다.

이후 연수구가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면서 사무실 이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영주차장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에서는 공사기간이 한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사무실 이전이 늦어지면 그만큼 공사에도 차질이 있을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해병대전우회는 대체 장소만 제공해 준다면 곧바로 이전할 생각이 있지만 최근까지도 구가 제대로 된 이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해병대 전우회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했는데 구가 대체 장소에 대해 대안 아닌 대안을 계속 내놓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며 "연수구가 약속한 대로 대체 장소를 알려주지 않으면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선배 전우들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해병대 전우회 사무실이 이전할 수 있는 부지가 있는지, 사무실로 활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공영주차장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해병대 전우회에 대체 부지를 알려주고 사무실 이전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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