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을 파괴하는 '면역세포들의 배신'… 만성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박성현 기자

발행일 2020-04-15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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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발·손 등 염증 일으켜 붓고 통증·발열 동반 '다발성'
심하면 2년이내 뼈 굳어… 조기 치료 증상완화 도움
악화땐 쉬는 시간 늘려 가벼운 운동으로 근력 키워야


아침에 일어나 몸을 움직이려할 때 손과 발이 뻣뻣하게 굳어 잘 움직이지 못하는 증상을 느꼈다면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하게 되는 류마티스관절염 질환을 모르고 지나쳐 조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크게 후회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우리 몸을 외부자극으로부터 보호해야할 면역세포가 오히려 자신의 관절을 공격해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만성 자가 면역 질환이다.

흔히들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관절염과 혼동할 수 있는데, 이는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아닌 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다발성 관절염이 특징이다.

발과 손의 작은 관절이 붓고 통증과 함께 열이 나는 것이 대표적인 초기증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 관절이 뻣뻣해지며 주먹을 쥐기 힘든 증상들이 약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당장 생명을 위협받는 식의 질환이 아니기에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운데 심하면 전신의 피로감, 발열,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병 후 2년 이내에는 뼈가 굳고 못쓰게 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렵다.

자가 면역 현상이 주요한 기전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완치도 쉽지 않다. 다만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항류마티스약제, 스테로이드, TNF차단제 등의 경우 조기 치료 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류마티스관절염은 조기에 진단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 발병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방법으로는 혈액검사,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검사 및 류마티스 인자 검사 등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류마티스관절염 진단을 받으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하며 자신에게 맞는 약물치료와 주기적 검진 등의 꾸준한 관리가 필수"라며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는 쉬는 시간을 늘려 염증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하고, 염증이 가라앉게 되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유지하고 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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