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4·15 총선 공약, 알고 찍자-경기/인천 종합]GTX 확충·신도시 개발·돌봄 '무게'… 신산업 유치·원도심 재생

조기착공·적기개통·연장 등 한목청
경기 18곳 1~3기 유권자 표심 자극
도심-도농 지역간 격차 뚜렷 분석

■ 경기 교통망, 사라진 공약경쟁


경기도 총선 단골 공약은 남부·동부·북부·서부권 모두 '교통망 확충'이었다.



도내 교통망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인식이 크지만, 전국 최대 인구가 살고 있는 만큼 아직도 교통 수요 충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매 선거마다 여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교통망 공약을 제시하고 차별성도 적어 지역 여론을 반영한다는 주장과 공약경쟁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교차한다.

이미 착공에 들어간 GTX-A·B·C 노선은 조기 착공과 적기 개통, 연장 등으로 관련 지역 후보자들이 공약을 내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고양정 후보는 GTX-A노선 적기 개통을 추진하겠다고 했고, 미래통합당 주광덕 남양주병 후보는 GTX-B노선 완성을 공약하고 있다.

안산에서는 여야·지역구 막론하고 대부분 후보자가 GTX-C노선 안산 연장에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아직 청사진에 그치는 GTX-D노선도 부천·김포·하남지역 여야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내세우는 공약이다.

■ 1~3기 신도시 대책, 총선으로 통하는 열쇠


도내 신도시로 지정된 18곳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신도시 개발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주택 재건축·리모델링', 2기 신도시는 '자족기능', 3기 신도시는 '차질 없는 신도시 추진' 공약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역 간 주민들의 반발이 상당한 신도시 개발 문제를 두고 사회적 합의 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공약 부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민주당 안양동안을 이재정 후보는 '1기 신도시 지원 특별법(가칭)'을 통한 아파트 리모델링 절차 간소화 및 금융지원책 마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합당 부천을 서영석 후보는 중동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 고양을 한준호 후보는 '창릉 3기 신도시의 차질 없는 추진'을 공약으로 발표한 반면, 통합당 소속 파주갑 신보라 후보와 고양정 김현아 후보는 '백지화'를 내세워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 지역별 돌봄 공약 격차


상당수 후보자들은 '돌봄' 공약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도심과 도농지역 간 격차가 뚜렷했다.

지역 유권자 특성에 따라 돌봄공약 비중이 달라 지역별 돌봄 격차는 좁혀지지 못하고 결국 돌봄이 필요한 인구도 끌어들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신혼부부 비중이 높은 광명·안양 등은 24시간 돌봄시설 확대, 아빠 육아휴직 지원같이 다양한 돌봄공약이 나왔다. 반면 여주양평·동두천연천 등 상대적으로 아이 키우기 힘든 지역구는 돌봄 공약 자체가 적었다.

 

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는 24시간 공공 육아 돌봄시설의 동별 신설 추진을, 통합당 양주상 광명갑 후보도 공공기관 인증된 24시간 보육시설 도입·운영을 공약하고 있다. 

 

안양에서도 민주당 이재정 안양동안을 후보가 아빠 육아휴직 지원 확대를 주장했고, 통합당 함경우 고양을 후보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내걸었다.

/고정삼·신현정기자 kjs5145@kyeongin.com

제2경인전철 추진 등 인프라 개선
신·구도심간 균형발전 삶의질 UP


21대 총선에 나서는 인천지역 여야 후보들의 공약은 철도망 확충 등 교통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한 경제 활성화,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인천과 서울 간 철도는 물론, 인천 내부 철도망을 확충하겠다는 공약이 우선 눈에 띈다.

인천과 구로를 잇는 제2경인전철 추진을 비롯해 인천발 KTX와 GTX-B 조기 추진, 제2공항철도 추진, 청라국제도시 서울지하철 2호선 연결,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등을 약속한 후보가 많았다.

여객선 준공영제·완전공영제 시행 등 인천과 섬을 잇는 바닷길 교통환경 개선 공약도 있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남동산단과 주안·부평산단 등 인천의 국가산업단지를 첨단화하고 신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효율적인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낡은 원도심을 살기 좋은 쾌적한 곳으로 바꾸겠다는 공약도 많았다. 신·구도심간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공원과 복합체육문화시설 등 지역 문화·체육시설을 늘리겠다는 후보들도 있었다.

코로나19 상황을 계기로 인천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조성, 송도세브란스 조기 개원, 영종국제도시 종합병원 유치 등 의료인프라 확충을 약속한 경우도 있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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