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남동 분동 명칭·경계, 주민간 이견 '발목'

이윤희 기자

발행일 2020-04-20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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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추천자문단서 광남1·2동 선정
태전고산발전協, 재검토 변경 요구
"행정편의주의… 광남2→태전동"
市 "설문조사등 적법절차 결정" 난색


광주시가 증가하는 인구에 맞춰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동지역의 분동(分洞)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2019년 4월9일자 6면 보도) 이중 '광남동'의 행정동 명칭을 놓고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달 경안동과 송정동, 광남동의 분동을 추진하며, 행정동 명칭추천자문단 회의를 열어 3개 법정동에 대한 분리동 명칭을 선정했다.

이에따라 경안동은 경안동과 쌍령동으로, 송정동은 송정동과 탄벌동으로, 광남동은 광남1동(현 삼동, 중대동, 장지동, 목동, 직동, 태전동 일부)과 광남2동(현 태전동 일부)으로 각각 결정됐다.

그러나 태전고산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등 태전지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분동 명칭 및 경계안에 대한 재검토 요구가 일고 있다. 이들은 '광남1동'과 '광남2동'은 행정편의주의적으로 지어진 것이며, '광남2동'을 '태전동'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현재 광남동 분동안은 하천(목리천)을 기준으로 해 기존 태전동이 양분됨에 따라 주민 혼란이 초래되고, 결과적으로 '태전동'이란 지명까지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낳았다"며 "신설되는 동을 목리천 경계가 아닌 기존 법정동으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같은 의견을 담은 주민서명서까지 광주시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광주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3월 광남동 주민들(1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동 조정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73.4%가 현재 결정된 목리천을 경계로 하는 분동을 요구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행정동 명칭 선정을 위한 주민제안도 거친데다 이번 결정을 찬성하는 주민들 서명서도 접수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행정구역 개편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주민공청회와 의견 수렴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 현재의 분동 경계와 명칭이 결정됐다"며 "서로 입장을 달리하는 시민들간 서명서도 접수된 상황에서 자칫 힘겨루기로 번질까 우려된게 사실이다. 이에 시는 충분히 주민의견을 반영하되 객관적 입장에서 결정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17일 자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광주시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입법계획' 입법예고에 들어갔으며, 오는 6월 열리는 시의회에서 조례개정을 통해 공포한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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