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5월 둘째 주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서자 대한축구협회(FA)도 2월에 개막하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뤄진 FA컵 1라운드 일정을 5월에 무관중 경기로 시작하겠다는 뜻을 21일 밝혔다. 사진은 2020 하나은행 FA컵 대진 추첨식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해 온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조만간 시즌 개막을 본격화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K리그 개막과 관련해 "5월 둘째 주 주말에 개막하는 방안을 1순위로 놓고 추진하기로 했다"면서도 "여의치 않으면 5월 셋째 주에 개막전을 치를 계획이다. 다만 금요일 개막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일은 5월 9일 또는 5월 16일 중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맹은 이주 내에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최종확정한다.
당초 K리그는 2월 29일 개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현재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지난 19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연장하며 무관중을 전제로 야외 스포츠 개최는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자 연맹측도 이를 근거로 개막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면 된다.
연맹은 다음 달 9~10일 K리그 1과 K리그 2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일정을 한 주 미뤄 다음 달 16~17일에 1라운드를 진행한다는 것을 대안으로 하고 있다.
K리그가 당초 일정보다 2개월여 늦게 진행되는 만큼 기존 38라운드(33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를 진행하기 어려워 올해에는 K리그1·2 모두 27라운드로 단축해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K리그1은 12개 팀이 22라운드를 펼친 뒤 상위 6개 팀과 하위 6개 팀끼리 분리해서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파이널 A·B'로 5라운드를 더 치를 예정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스플릿 라운드 없이 27라운드로 진행된다.
다만 무관중 경기 진행 방식을 놓고 구단별 입장이 달라 이사회에서 이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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