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구월동 '이현미 이가네 동태탕'

'오직 동태탕' 뚝심으로 끓여낸 개운함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20-04-27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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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메뉴 집중… 지역대표 맛집
다양한 재료 넣은 국물 묵직한 입맛
방풍나물·도라지… 밑반찬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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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선 중 하나다. 이 때문에 동태와 코다리 등을 주메뉴로 하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많다.

동태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안타깝게도 차별화된 식당을 찾기 어려워졌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이현미 이가네 동태탕'은 동태탕 한 가지만 판매하는 음식점이다. 이현미 이가네 동태탕은 특별한 맛으로 2004년부터 이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음식점 사장 이현미(60)씨는 "처음에는 추어탕이나 생선 조림 등 여러 음식을 함께 팔았는데, 메뉴가 너무 많아 가게를 운영하기 힘들었다"며 "손님들에게 반응이 가장 좋았던 동태탕만 남기고 다른 음식을 모두 정리했다. 우리 가게가 손님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집 동태탕의 특징은 국물이 너무 묽지 않고, 묵직함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마른 새우와 멸치, 북어, 대파 뿌리, 고추씨, 우엉, 헛개나무, 감초, 배 등을 넣고 4~5시간 끓인 육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 집 주인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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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으로 만든 육수에 잘 손질한 동태, 곤이 등 내장, 민물새우, 두부, 무 등을 넣고 고추장을 중심으로 한 양념장을 얹어 끓인 뒤 손님상에 내놓는다.

동태탕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으며,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동태 살은 일반적인 동태탕보다 연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동태탕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밥 도둑'으로 손색없다. 이 집 주인장이 직접 만든다는 어묵 볶음과 총각김치, 방풍나물, 도라지 무침 등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충분히 비울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사장 이현미씨는 "오랜 기간 음식 장사를 하다 보니, 손님들이 맛있게 먹었다는 말만 들어도 정말 힘이 난다"며 "내 입에 맞는 음식을 손님에게 내놓을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미 이가네 동태탕은 남동구 문화로 115번길 51(구월우체국 인근)에 있으며, 동태탕 가격은 1만8천원(2인 기준)이다. 사장 내외가 직접 운영하는 2호점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소로 61번길 36-20(학익동)에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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