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차사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 고객응대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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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지역사랑상품권인 '부천페이'. /부천시 제공


운용회사 배송일 약속 파기 '원성'
3월말 신청한 주민도 아직 못받아
문의 답 없고 전화는 계속 '통화중'
"최소 6월초까지 신청기간 연장을"

경기재난기본소득 지급과정에서 경기지역화폐 발행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화폐 운용회사가 신규 발급 과정에서 배송일 약속 파기 등 허위 응대 등이 도를 넘고 있어 높은 불만을 사고 있다.

27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를 신청한 부천시민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현재 82만6천812명의 부천시민 가운데 발급 신청 수는 26만5천115 매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발급이 완료된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는 11만5천590 매에 불과하다. 미 발급된 부천페이는 14만9천525매에 달한다. 신청한 분량의 50% 이상이 발송되지 않은 것이다.



신청 후 한 달이 다 되도록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를 받지 못하는 부천시민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천 원종동에 사는 이모(50)씨와 정모(60)씨는 지난 4월 6일에 신청했지만 아직도 받지 못했다. 4월 3일에 신청한 부천시 원종동 유모씨의 부천페이도 도착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선 3월 30일에 신청한 이모씨와 3월27일에 신청한 김모씨도 부천페이를 구경도 못했다고 한다.

경기지역화폐 운용사는 지난 4월10일 공지를 통해 4월 1주차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 신청 분부터 차례대로 발송하겠다는 공지를 내보냈다.

그러나 운용사는 이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다. 4월 1주차 신청분은 4월19일까지, 4월 2주차 신청분은 26일까지 보내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받지 못한 부천시민이 부지기수다.

발급과정에 대한 정상적인 고객응대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지난 23일 오전 8시께 부천의 이모씨는 운용사에 '1 대 1 채팅(인터넷)'으로 발송 상황을 물었지만 하루 종일 답변이 오지 않았다. 고객서비스를 응대한 전화는 거의 통화 중으로 불통이다.

부천시의회 정재현 행정복지위원장은 "일부 배달된 경우도 있지만 3월 말 신청 분이 아직도 배달되지 않았다는 시민이 많다. 말만 순차적이다. 지금 발급과 배달 먹통, 서비스 불가 등 1천200만 경기도민의 지역화폐를 운영하는 회사의 수준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 발급 상황이 이런데 4월 말이면 경기지역화폐(부천페이)와 신용카드를 통한 경기도와 부천시 재난기본소득의 신청이 마감된다. 최소한 오는 6월 초까지 신청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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