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은퇴'… 무릎통증 호소 회복 어려워 '결심'

러 귀화 金6개 수확… 지도자 행보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4-29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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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종목인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리며 한국 남자 국가대표의 발목을 잡아온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무릎 통증을 호소해 온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러시아 매체 '스포트니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한 한국 출신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이 매체를 통해 "지속적인 무릎 통증으로 경기 후 회복과 재활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며 "무릎 통증 외 다른 부상도 있어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점점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빙판을 떠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기부여만으로 선수 경력을 이어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해 은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지난 2002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출전을 시작으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해 '쇼트트랙의 황제'로 거듭났다.

그러나 2010년 왼쪽 무릎 수술에 이어 파벌 문제로 인해 악재에 시달렸으며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3관왕을 거머쥐는 업적을 일군 뒤 같은 해 세계선수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안현수는 러시아의 대대적인 금지약물 규정 위반 파문에 휩쓸려 2018년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2019~2020시즌 쇼트트랙월드컵 1차 대회 500m·1천m에서도 각각 은메달을 획득, 사실상 은퇴경기를 치렀고 이후 재차 무릎 부상을 입어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안현수는 은퇴 후 쇼트트랙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한 행보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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