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하고 아름다운 전통 채색화 기법으로 완성한 이 그림책은 개미 요정이 선물한 옷을 입고 할머니와 엄마가 가장 그리운 시절로 되돌아가는 신비로운 여정을 담았다.
책은 빛바랜 사진첩을 꺼내 보는 엄마와 할머니의 대화로 시작된다. 할머니는 한참 동안 사진첩을 들여다보다가 손주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준다.
할머니는 작고 귀여웠던 엄마를 많이 안아 주지 못했던 과거를 아쉬워 하는데 주인공인 아이는 환상 친구인 개미 요정을 불러내 할머니를 기쁘게 할 선물을 준비하고, 이 과정으로 할머니, 엄마, 아이로 이어지는 가족 삼대의 따스한 사랑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