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털한 이웃집 농부가 된 '시장님의 변신'… 텃밭봉사단 올해 '고구마심기'

서철모 화성시장 고구마 심기
서철모 화성시장이 지난 10일 화성시의 한 공동체 텃밭에서 봉사단원들과 함께 고구마를 심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 SNS

서철모 화성시장, SNS 일터공개
자원봉사로 나눔의 소중함 알려
농작물 수확 소외이웃 전달예정


'화성시장이 고구마 농사를 짓는 농부다?'

모처럼 만에 내린 비로 대지가 촉촉하게 젖은 지난 10일 화성시의 한 공동체 텃밭. 평소 세련되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평을 받고 있는 서철모 화성시장이 작업복과 장화를 갖춰 신고 털털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날은 '함께 나누는 텃밭 봉사단'이 올해 첫 활동으로 구황작물 중 하나인 고구마를 심는 날이다.

서 시장도 봉사단의 일원으로 고구마 심기에 나섰다. 서 시장의 고향인 충남 서산은 고구마 산지 중 한 곳이다. 그렇다고 서 시장이 고구마 전문가로 이날 농사에 나선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에서의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 더욱 크다.

서 시장은 자신의 블로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고구마를 심는 사진과 함께 '자원봉사는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구황작물(救荒作物)은 예로부터 흉년이 들어 곡식이 부족할 때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주곡인 벼와 보리 대신 심었던 작물이다. 나라님도 어쩌지 못하는 가뭄에 강해 백성들의 끼니를 해결해 주었기 때문에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농작물"이라며 "코로나19로 다소 늦게 활동을 시작해서 경작할 수 있는 품종이 제한적이었지만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에게 기부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는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시간과 재능·경험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활동으로서 무보수성, 공익성, 지속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자기 성장의 기회를 갖는 한편, 지역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원봉사의 의미와 가치가 지역사회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린다면 우리의 공동체가 더욱 따뜻하고 건강해지리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와 자원봉사의 의미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 시장이 소속된 텃밭 봉사단에서 경작한 농작물은 수확 후 화성지역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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